SKT 주도 양자연합 ‘엑스퀀텀’ 첫 상용제품은 차세대 양자암호칩

배문규 기자 2024. 6. 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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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퀀텀 브랜드 이미지.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국내 양자 분야 기술·부품 기업들과 함께 설립한 연합체 ‘퀀텀 얼라이언스’의 명칭을 ‘X Quantum(엑스퀀텀)’으로 확정하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엑스퀀텀의 첫 상용 제품으로 차세대 양자암호칩 ‘Q-HSM’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3월 에스오에스랩·엑스게이트·우리로·케이씨에스·노키아·IDQ코리아 등 양자 분야 기업들과 공동 사업 기회 발굴 및 마케팅을 위한 연합체를 결성한 바 있다.

Q-HSM은 지난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SK텔레콤과 보안기업 케이씨에스가 전시했던 양자암호칩을 발전시킨 것이다. 양자난수생성기(QRNG)에 물리적복제방지(PUF) 기술과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이 추가됐다.

QRNG는 양자의 특성을 이용해 예측이 불가능하고 패턴이 없는 ‘순수 난수’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주는 장치로, 암호키를 만드는데 사용된다. 양자암호기술은 크게 소프트웨어 기반의 PQC와 하드웨어 기반의 양자암호키분배(QKD)로 나뉘는데 SK텔레콤은 두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엑스퀀텀 회원사 SK텔레콤과 케이씨에스가 선보이는 양자내성암호(PQC) 기반 차세대 양자암호칩 ‘Q-HSM’ 모듈. SK텔레콤 제공

엑스퀀텀은 오는 25일 열리는 양자기술 전시회 ‘퀀텀코리아 2024’에서 Q-HSM을 공개한다. 향후 드론이나 폐쇄회로(CC)TV, 홈네트워크, 저전력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단말장치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 Q-HSM을 탑재시킬 예정이다.

엑스퀀텀은 회원사들이 보유한 양자기술과 상품을 기반으로 공동 상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솔루션 패키지를 만들어 공공사업이나 국책과제 공동 수주, 기업 간 거래(B2B) 프로젝트 등에 나서기로 했다. 하민용 SK텔레콤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얼라이언스가 공식 명칭으로 ‘엑스퀀텀’을 확정하고 첫 상용 제품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게 됐다”며 “엑스퀀텀이 국내 양자 생태계를 대표하는 명칭이 될 수 있도록 회원사들과 함께 새로운 퀀텀 상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배문규 기자 sobbel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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