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SSG닷컴 경영진 대대적 교체…"e커머스 재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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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004170)그룹은 그룹 내 e커머스 사업에 대한 대대적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e커머스 양대 계열사 지마켓과 SSG닷컴 새 대표를 선임하고 핵심 임원을 새 얼굴로 채웠다.
SSG닷컴도 기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슬림화를 통한 특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표 및 핵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전항일 지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 등 기존 임원은 2선으로 물러나 자문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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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 전항일·이인영 SSG닷컴 대표 2선 물러나 자문역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신세계(004170)그룹은 그룹 내 e커머스 사업에 대한 대대적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e커머스 양대 계열사 지마켓과 SSG닷컴 새 대표를 선임하고 핵심 임원을 새 얼굴로 채웠다.
이번 인사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할 경우 수시 인사를 단행해 효과를 높이겠다는 그룹 방침에 따른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리더십 변화를 통해 e커머스 재도약 기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CJ(001040)그룹과 협업해 물류 개선 방안을 제시한 데 이어 성장 시스템을 정비한 것이다.
지마켓 새 대표로는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했다.
정 신임 대표(부사장)는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다. 골드만삭스, 크레딧스위스 등에서 근무했고 쿠팡에서 재무 임원으로 일했다.
투자, e커머스 및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 새 리더십 구현을 통해 지마켓 체질 개선에 나설 전망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균형 있는 성장 토대를 구축할 것으로 신세계는 기대했다.
조직 개편도 진행한다.
지마켓은 기존 PX본부를 PX(Product eXperience)본부와 테크(Tech)본부로 분리한다. 개발자 조직인 테크본부를 별도 조직으로 둬 인공지능(AI) 등 미래 성장을 견인할 기술 분야 역량을 강화한다는 의지다.
지마켓 CPO(Chief Product Officer, 최고제품책임자)에 해당하는 PX본부장에는 네이버 출신 김정우 상무를 영입했다. 신임 테크본부장은 쿠팡 출신의 오참 상무를 영입했다.
경쟁력있는 외부 인력을 적극 영입해 조직 전반에 긴장감을 높이는 한편 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다.
SSG닷컴도 기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슬림화를 통한 특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표 및 핵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SG닷컴은 기존 4개 본부(D/I, 영업, 마케팅, 지원) 체제를 2개 본부(D/I, 영업)로 줄였다. 마케팅본부는 영업본부로 통합했다. 지원본부 부서들은 대표 직속으로 둔다.
SSG닷컴 신임 대표엔 최훈학 전무가 내정됐다. 그로서리 및 물류경쟁력 강화를 위해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 전무가 대표를 겸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해서다.
D/I(Data/Infra) 본부장에는 이마트 D/T(Digital Transformation) 총괄을 맡고 있던 안종훈 상무가 자리를 옮겼다.
전항일 지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 등 기존 임원은 2선으로 물러나 자문 역할을 맡는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e커머스 사업군 성장동력 구축을 위해 첫 번째로 5일 CJ그룹과 사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그룹이 보유한 물류 역량만으로는 현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e커머스 사업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을 도모하려면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문제해결에 접근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바탕이 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 재도약을 위한 혁신 드라이브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한국 최고 유통 기업인 신세계가 시장 선도자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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