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노토반도 지진 사망자 282명으로 늘어…8년 전 구마모토 넘어서

김소연 기자 2024. 6. 1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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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5개월이 지난 가운데 사망자가 더 늘어 8년 전 구마모토 지진 때 피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19일 노토반도 지진의 '재해 관련사'를 검토하는 심사회가 전날 22명을 추가로 인정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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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관련사 더 늘어날 전망
1990년대 이후 세번째로 큰 인명 피해
지난 1월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와지마시 한 대피소에 사람들이 모여 있다. AP 연합뉴스

새해 첫날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한 지 5개월이 지난 가운데 사망자가 더 늘어 8년 전 구마모토 지진 때 피해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신문은 19일 노토반도 지진의 ‘재해 관련사’를 검토하는 심사회가 전날 22명을 추가로 인정할 것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지방자치단체에서 정식 승인되면 노토반도 사망자는 282명으로 늘어난다. 지진으로 인한 건물 붕괴 등 직접 사망자가 230명, 대피 생활로 인한 지병 악화와 감염, 스트레스 등 재해 관련으로 사망한 사람이 52명이 된다.

이는 최근 피해가 가장 컸던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때 사망자를 넘어서는 수치다. 구마모토 지진 당시 전체 사망자는 276명이었고, 이 가운데 80%(218명)가 재해 관련사로 집계됐다.

1990년대 이후를 기준으로 보면, 노토반도 지진의 경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1995년 한신 대지진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인명 피해를 낳은 재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노토반도의 재해 관련사는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은 “이시카와현 내 지자체에 확인해 보니, 노토반도 재해 관련사 신청자가 이미 인정된 사망자를 포함해 적어도 172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방송은 “지진 뒤 단수가 오래 지속되거나 농업용 하우스에서 생활하는 등 피난 환경이 상당히 어려웠다. 이런 상황이 재해 관련 죽음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김소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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