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서 산화한 호국영웅 7위 영면…육군, 합동안장식 엄수

육군총장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확고한 대적관 무장"

육군 장병 및 유가족이 고(故) 오용순 일병의 영정과 영현을 안장식 장소로 봉송하고 있다.(육군 제공)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한국전쟁(6·25전쟁) 중 산화한 7위의 호국영웅이 영면에 들어갔다.

육군은 19일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각각 박안수 육군참모총장(대장)과 고현석 육군참모차장(중장) 주관으로 6·25전쟁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안장식을 엄수했다고 밝혔다.

7위의 호국영웅은 유가족에 요청에 따라 고(故) 오용순 일병은 서울현충원에 안장됐다. 고 김종기 이등중사, 차말줄 일병, 김희선 일병, 류홍석 일병, 김동수 이등중사, 김희정 중위 등 6위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고인들의 유해는 2000년부터 2022년 사이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전후방 각지에서 발굴됐으며, 이후 유전자 시료 채취에 참여한 유가족 DNA 정보를 통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최종적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박 총장은 조사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신 호국영웅님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자유 대한민국은 세계 속의 선진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라며 "선배님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확고한 대적관으로 무장하고, 북한이 감히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억제력을 발휘하며, 유사시 압도적인 힘으로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라고 말했다.

육군은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에게 최고의 존경과 예우를 표하고, 마지막 한 분의 유해까지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