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한동훈 출마 선언 시점, 주말이나 다음 주 초 될 것"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7일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에서 사무총장이던 장동혁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한동훈계 인사로 분류되는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에 차기 대표에 출마 선언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장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의 출마 여부에 대해 “그거(출마)는 맞다고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장 의원은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선 “주말이나 내주 초가 될 것”이라며 “출마 메시지에 한 전 위원장이 공격받는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대답을 담아야 할 것 같고, 당을 앞으로 어떻게 바꿔 갈지, (한 전 위원장이 대표가 됐을 때) 우려하는 부분들을 어떻게 풀어갈지에 대한 답변을 조금씩이라도 담아낼 것 같다”고 전망했다.

장 의원은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이라는 말이 나오는 데 대해 “‘어대한’은 민심이 모인 현상”이라고 강조했다.

‘어대한은 당원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한 이철규 의원을 향해선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한 전 위원장이 다시 등판하려는 이유에 대해 “당을 재건하고 혁신·쇄신해서 거대 야당과 싸워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당신밖에 없다는 게 주류 의견이고 민심이라면, 거기에 반응해서 행동하는 것도 정치인이 책임지는 또 하나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유력 당권 주자인 나경원 의원이 제기한 ‘원외 대표 한계론’에 대해선 “야당과 싸우고 협상하는 것은 원내에서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할 일”이라며 “오히려 이럴 때 원내에서 기득권을 갖고 있지 않은 원외 당 대표가 당을 쇄신하고 바꾸는 것을 더 잘 해낼 수도 있다”고 반박했다.

장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마할 것인지 묻자 “당 쇄신과 안정적인 지도부 구성을 위해 역할이 필요하다면 마다할 생각은 없다”며 “필요할 경우 출마를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