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사건 떠올리며 '껄껄'…성폭행 가해자 막창집서 겪은 일 '소름'

밀양 성폭행 사건의 주동자로 지목된 남성이 운영하던 막창 식당에 방문했다는 한 손님의 글이 공개됐다./사진=나락보관소

지금은 폐업한 밀양 성폭행 사건의 주동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남성 A씨가 운영하던 막창 식당에서 그와 대화했다고 주장하는 한 손님이 당시 기억을 회상하며 남긴 글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밀양 막창 식당 방문한 적 있는 사람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B씨는 "A씨는 본인이 울산 출신이라고 하더니 저에게 고등학교 시절 있었던 일이 하나 있었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그 얘기를 하면서 웃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했다.

B씨는 "당시 그 말을 듣고서, '뭔가 숨기는 일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 A씨가 '그 사람'이 맞다고 하니 정말 소름 돋았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식당에는 A씨와 그의 모친이 함께 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A씨의 어머니는 정말 선하셨던 것으로 기억한다"라고 말하며 글을 마쳤다.

밀양 성폭행범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오고 있는 한 유튜브 채널은 A씨의 신상과 그가 운영하던 식당을 공개했다. 해당 식당은 평점 1점이 즐비할 정도로 악명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이 겉으론 선할진 몰라도 그런 짓을 하고 다녔다면 위선적인 사람인 겁니다", "무용담처럼 자랑하며 얘기했다니 정말 충격이네요", "정말 속이 불타오르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A씨가 운영하던 막창 식당은 현재 폐업했다./사진=나락보관소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