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차례 등판 중 QS만 무려 10번…“그게 내가 할 일, 믿음 가는 김기연과 호흡 잘 맞았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이 시즌 10번째 퀄리티 스타트 쾌투와 함께 시즌 7승째를 달성했다.
브랜든은 6월 1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86구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6대 2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브랜든은 1회 초 1사 뒤 손아섭과 박건우에게 연속 2루타를 맞으면서 첫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브랜든은 데이비슨과 권희동을 각각 3루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사이 두산 타선은 2회 말 강승호의 역전 3점 홈런과 3회 말 양석환과 박준영의 적시타로 6대 1 리드를 잡았다.
4회 초 삼자범퇴 이닝을 다시 이끈 브랜든은 5회 초 1사 뒤 김휘집과 김형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브랜든은 김주원과 박민우를 각각 내야 뜬공과 루킹 삼진으로 잡고 시즌 7승 요건을 충족했다.
6회 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브랜든은 1사 뒤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데이비슨과 권희동을 범타로 유도하면서 퀄리티 스타트까지 달성했다. 브랜든은 7회 초 수비를 앞두고 홍건희에게 공을 넘긴 뒤 등판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홍건희(0.2이닝)-이병헌(0.1이닝)-이영하(1이닝)-김강률(0.1이닝)-김택연(0.2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 계투진을 앞세워 브랜든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브랜든은 총 86구 가운데 스트라이크 56개를 기록했다. 최고 구속 152km/h 속구(33개)를 중심으로 커터(20개), 체인지업(16개), 슬라이더(14개) 등을 섞어 NC 타선을 제압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승리 뒤 “선발 투수 브랜든이 호투하며 주중 첫 경기 승리할 수 있었다. 1회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면서 6이닝을 책임져 줬다. 이영하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김택연은 오늘도 두둑한 배짱을 앞세워 팀 승리를 지켰다”라며 기뻐했다.
이날 선발 포수였던 김기연과의 호흡에도 만족감을 내비쳤다. 브랜든은 “선발 포수였던 김기연과의 호흡이 되게 좋았다. (김)기연의 게임 플랜도 좋았고 그걸 또 경기장 안에서 실현하는 과정에서도 호흡이 잘 맞았다. 오늘 볼넷 없이 경기를 마친 것도 기연의 투구 목적지 설정이 많은 도움이 됐다. 그리고 바운드 된 공도 잘 잡아주었다. 기연은 항상 믿음이 가는 포수”라며 고갤 끄덕였다.
브랜든과 좋은 호흡을 보여준 김기연 역시 “오늘 브랜든 선수의 카운트 싸움이 잘 풀렸다. 변화구 구종이 다양한데 모두 컨트롤이 잘 되면서 상대 타자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졌을 거다. 확실히 얼마 전 안 좋았을 때와 다르게 커맨드가 잘 풀리는 날엔 정말 위력적이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잡는 부분이 잘 되니까 수 싸움에서 계속 유리하게 갈 수 있었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브랜든은 “시즌이 반환점을 돌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팀으로서 되게 경기를 잘 해내는 듯싶다. 이 분위기를 계속 유지하면 좋겠다. 물론 시즌이 길다 보니 조금 더 가면 힘이 조금 빠질 수도 있다. 하지만 모두 자기 역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런 팀원들을 믿고 경기에 임하다 보면 결국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다. 팬분들께서도 지금처럼만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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