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중국 내륙지방 관광객 유치 힘 쏟는다

청두에서 설명회 열어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중국 내륙지방의 제주 관광 수요를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

19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청두에서 공사와 제주도, 한국관광공사 청두지사 및 도내 업계 공동으로 '제주 SIT 관광설명회 및 B2B 트래블마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특수목적관광(SIT: Special Interest Tour) 상품개발을 위해 지난 5월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했던 팸투어의 후속 사업이다. 이는 좀처럼 바다를 보기 힘든 중국 내륙지역 소비자를 겨냥한 제주관광 홍보를 위해서다.

당시 팸투어에서 제주의 매력을 듬뿍 느꼈던 중국 여행업계의 뜨거운 반응은 실제 낚시 투어와 같은 상품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힘입어 이번 설명회에서 공사와 도는 도내 SIT 전문 여행사 3곳과 골프장업계와 ㈔제주올레, ㈔대한트레일런협회, 요트업계 등 관광 사업체와 함께 중국 현지 여행업계(38곳) 및 동호회(20곳)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주 관광의 매력을 알렸다.

특히 '산과 바다가 즐겁고 청춘이 움직이는 제주’를 주제로 진행된 제주 관광 설명회에선 지난 5월 팸투어에 참여했던 중국 인플루언서가 함께 참여, 제주 여행 후기를 생동감 있게 소개함으로써 일반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유도했다.

공사와 도는 중국 현지 여행업계 및 동호회와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실제 현장에서 상품개발 계약까지 검토하게 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공사는 이를 바탕으로 중국 쓰촨성(사천성)에 거주하는 관광객들의 제주 방문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영환 제주관광공사 관광마케팅실장은 "현재 중국 동부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제주 방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를 내륙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서부 내륙지역 중심지인 청두에서 제주 관광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공사는 앞으로도 청두뿐만 아니라 충칭 등 인근 내륙지역에서도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현지 항공사 및 여행업계와 직항노선 개설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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