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끊이지 않는 오심 논란, 심판진의 원활하지 않은 의사소통과 권위의식이 화를 더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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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가 끊임 없는 오심 논란으로 시끄럽다.
스트라이크-볼 판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도입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긍정적인 호응을 끌어내고 있지만, 심판진의 규칙 적용과 경기 운영에서 석연찮은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
결국 이승엽 두산 감독이 비디오 판독 후 포스 아웃 상황이 아니냐고 재차 따진 뒤에야 명백한 오심을 자각한 심판진이 합의 후 아웃으로 판정을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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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형준은 팀이 2-6으로 뒤진 7회초 무사 1루 공격 때 땅볼을 쳤다. 공을 잡은 두산 2루수 강승호는 2루로 뛰던 김휘집을 태그하려다가 놓치자 1루로 뒤늦게 공을 던졌다. 그 사이 1,2루 사이에서 멈칫했던 김휘집이 다시 2루로 뛰었고, 김형준은 공보다 먼저 1루를 밟아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시즌 초반엔 ABS 운영과 관련해 오심 은폐 시도도 있었다. 지난 4월14일 삼성-NC전에서 이재학의 직구가 ABS는 스트라이크로 찍혔음에도 볼로 선언됐다. NC가 이를 확인해 항의했음에도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심판진들이 “음성은 볼로 들었다고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 건 그거 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TV 중계로 전달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심판 1명이 해고당하고 2명이 정직되기도 했음에도 심판들은 여전히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않는 모습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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