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달러인 히메지성 입장료 외국인은 30달러 검토, 일본 이중가격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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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내외국인 간 요금에 차별을 두는 '이중가격제'가 확산되고 있다.
주로 음식점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데, 외국인 관광객 수가 많은 유명 관광지에서도 이중가격제 도입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일본 내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중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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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교통시설서 도입…관광지도 고려
일본에서 내외국인 간 요금에 차별을 두는 '이중가격제'가 확산되고 있다. 주로 음식점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데, 외국인 관광객 수가 많은 유명 관광지에서도 이중가격제 도입을 고려하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일본 여행경비가 한층 저렴해진 덕분에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지난해 일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년 만에 최고치인 3.8%를 기록하는 등 일본 현지인 소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일본 내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이중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중가격제는 같은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해 내외국인 간 다른 요금을 적용하는 제도다. 이중가격제를 시행한 한 해산물 음식점은 일본 거주자와 관광객 간 1,000엔(한화 8,800원)의 가격 차이를 뒀다. 더불어 JR그룹은 지난해 10월 외국인 관광객에게 판매하는 철도 패스 7일권의 가격을 약 70% 인상해 이중가격제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일반 관광지에서도 이중가격제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히메지시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히메지성 입장료를 4배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히메지성 입장료는 7달러로, 히메지시 기요모토 히데야스 시장은 "외국인에게는 30달러, 일본인에게는 5달러를 징수하고 싶다"고 밝혔다. 히메지성은 지난해 약 45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인기 여행지다.
이와 관련해 한 일본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일본 여행상품에서는 주로 관광객 대상 음식점을 이용하고 있어 이중가격제로 인한 상품 가격 조정 필요성까지는 느끼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관광지 입장료에도 이중가격제가 도입된다면 여행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송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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