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뼈 골절 음바페, 네덜란드전 불투명-> 결장 확정-> 폴란드전은 가능? 그건 글쎄
코뼈 골절을 당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가 다행히 수술을 피했다. 하지만 조별리그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높지 않은 상황이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축구협회는 음바페가 코뼈 골절에 따른 수술을 피했다고 확인했다. 수술이 필요했다면 유로 대회 전체에서 제외될 뻔 했다. 음바페는 대신에 복귀전 경기서 맞춤 제작된 얼굴 보호대(마스크)를 착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프랑스축구협회(FFF)는 “음바페가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치를 조별리그 2차전 출전을 희망했지만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네덜란드전 결장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2차전 네덜란드전 출전 가능성에 대해 혼선이 빚어졌지만 결과적으로 출전하지 않는 것이 확정된 것이다.
코피를 흘리며 쓰러졌던 음바페는 직후 치료를 받고 다시 경기장에 들어올 정도로 열정을 불태웠다. 하지만 결국 그라운드에서 다시 주저 앉았고 경기를 마치지 못한채로 후반 45분 교체 되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직후 곧바로 독일 뒤셀도르프의 병원으로 향한 음바페는 코뼈 골절 진단을 받았다. 불행 중 다행히 수술은 피했으나 마스크 착용 등이 불가피한 상태다.
필리프 디알로 프랑스축구협회 회장은 “음바페의 코뼈 골절 부상 소식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단기적으로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면서도 “그의 복귀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예측하기 이르다. 의료진의 최신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데샹 감독은 “의료진이 최대한 부상을 줄이기 위해 음바페에게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오늘 아침에는 상태가 조금 나아졌고, 매일 경과를 주시할 것”이라며 음바페의 상태에 대해 추가 부연했다.
프랑스축구협회와 대표팀은 음바페의 부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최대한 신중을 기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스트리아와의 1차전을 1-0으로 승리한 만큼 대표팀의 상황이 매우 급박한 것은 아니다. 물론 난적 네덜란드와의 2차전에서 음바페의 공백이 두드러질 수 있지만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만큼 에이스가 보다 중요한 토너먼트 단계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대한 회복에 포커스를 맞추겠다는 뜻이다.
프랑스축구협회와 대표팀은 오는 25일 열리는 폴란드와의 3차전 경기서 필요하다면 음바페가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특별한 문제 없이 프랑스 대표팀이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한다면 음바페가 조별리그 전체를 건너 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게 프랑스를 비롯한 복수 유럽 언론들의 예상이다.
음바페와 충돌했던 오스트리아의 수비수의 사과도 게시됐다. 1차전서 음바페와 경합 도중 부딪혔던 단조는 “음바페가 그라운드로 빨리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프랑스 팬들에게는 “음바페와의 경합 중 부상이 있어 유감이다. 그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며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자리를 빨리 찾기를 바란다”는 게시물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특히 오스트리아 출신의 단조는 프랑스어로 이같은 글을 게시했다. 고의성이 전혀 짐작되지 않는 장면이고 정당한 경합 도중 음바페가 어깨에 부딪혀 당한 불의의 부상임에도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을 보인 것이다. 단조의 진심 어린 사과에 프랑스 팬들도 비판, 비난보다는 따뜻하게 감싸 안는 모습을 보였다.
이제 프랑스 팬들과 음바페의 팬들은 그가 어떤 형태의 마스크를 쓰고 어느 시점에 경기에서 복귀할지에 대해 관심을 쏟을 전망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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