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한동훈 '러닝메이트' 필요, 최고위원 출마 고려"

박정민 2024. 6. 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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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동훈계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여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전 위원장과 러닝메이트(후보자 연대)로 뛸 생각이 있는지를 묻자 "아직 결심이 선 것은 아니지만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며 "당의 쇄신과 안정적 지도부 구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역할을 마다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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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마다 안해…'어대한' 비판은 당원 모욕"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친한동훈계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이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여당 대표 출마와 관련해 한 전 위원장의 '러닝메이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4월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 패배에 따른 사퇴 입장을 밝힌 뒤 당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전 위원장과 러닝메이트(후보자 연대)로 뛸 생각이 있는지를 묻자 "아직 결심이 선 것은 아니지만 필요성은 느끼고 있다"며 "당의 쇄신과 안정적 지도부 구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역할을 마다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러닝메이트 이야기는) 한 전 위원장과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 최고위원들이 있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나오는 것 같다"며 "제 출마가 전당대회 국면에서 한 전 위원장에게 유리한지, 마이너스가 더 큰지 여러 사정들을 함께 고려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 전 위원장의 출마선언 시점과 관련해 "결국 주말이나 내주 초가 될 것 같다, 장소 또한 메시지라 고민하고 있다"며 "(출마선언문도) 한 전 위원장을 공격하는 부분에 대한 대답을 담고, 당을 앞으로 어떻게 바꿔야 할지에 대한 답변을 조금씩 담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월 장동혁 당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친윤(친윤석열계) 이철규 의원이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현상과 관련해 '당원들을 모욕하는 말'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당원을 모욕하는 말씀"이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아울러 조정훈 의원이 어대한 여론 조성을 비판한 데 대해서도 "지금 어대한 여론을 (억지로) 만들고 있는 사람은 없다"며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진실인 것처럼 반복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조작이고 해당행위"라고 꼬집었다.

유력 당권주자 나경원 의원은 현역의원이 아닌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원외(院外) 대표'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장 원내수석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지금은 현역 의원들보다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훨씬 더 많다"며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모든 분을 하나로 묶어 끌고 가야 한다. 당의 쇄신은 원내 기득권이 없는 원외 당대표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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