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수속부터 치맥까지 정부가 합동으로 내놓은 외국관광객 확대 방안
한국 라이프스타일 체험 및 중소기업 제품 홍보에도 힘
정부가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수가 코로나19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입국절차를 간소화하고 체류기간을 확대하는 한편 관광소비 촉진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각 분야별 정부부처가 힘을 합쳐 통합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입국부터 지역관광, 출국까지 외국인이 느끼는 불편 사항을 집중적으로 개선한다. 출입국과 관련해서는 비자심사 인력과 비자신청센터 등의 기반을 확충해 비자 발급 소요기간을 단축한다. 단체관광객의 전자여행허가(K-ETA) 일괄신청 범위를 확대하고 여권 자동판독(OCR) 기능을 도입해 입력 정보도 간소화한다. 다국어 서비스 확대와 증빙서류 제출 기능 추가 등을 통해 이용자 편의도 개선한다.
케이팝(K-Pop) 연수 등을 희망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케이-컬처 연수비자'도 연내 시작될 전망이다. 해외 원격근무자가 한국에 와서 업무를 하면서 지역관광도 즐길 수 있도록 '지역특화형 디지털노마드 비자'의 도입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밖에도 MICE 행사 주요 참가자 입국 우대심사 편의 제공 국제회의 등 유치시 동반자 관광 프로그램 기획·운영할 경우 국고 지원 심사 우대 크루즈 관광객 무인자동심사대 추가 설치 및 여객터미널 운영시간 탄력적 연장 등의 조치를 실시한다.
지방공항 네트워크도 확대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부산-자카르타, 청주-발리 노선을 신설하고 대구-울란바토르 노선의 운항횟수를 늘린다. 방한 수요가 많은 국가와 운수권 신설·증대를 위한 협의도 이어간다. 고속철도(KTX)에서는 호텔까지 짐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기존 서울·부산 등 9개 지역에서 대전, 동대구, 광주송정 등 7개 지역을 추가해 16개 지역에서 제공한다. 출국 전 공항 밖에서 개인 수하물을 미리 위탁하는 이지 드롭(Easy Drop) 서비스도 확대한다. 인천공항에서는 환승 관광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캐리어 없이 관광 할 수 있도록 환영 키트를 제공하기도 한다.
대중교통 승차 편의에도 앞장선다. 우선 외국인이 많이 사용하는 국내 지도 응용프로그램(앱)에서 맛집 등 주요 방문지에 대한 사용자 후기(한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영어·중국어 등으로 번역해 제공한다. 해외 신용카드로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앱)에서 선불금 충전이 가능한 외국인 전용 교통카드를 입국 비행편에서 판매하고, 국내 주요 도시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사용할 수 있는 서울 기후동행카드 등 단기 대중교통 승차권을 도입한다. 고속철도(SRT·KTX) 온라인 예매시스템 내 다국어 서비스, 좌석 지정 기능 등을 추가하고, 방한 항공권 구매시 고속철도(KTX) 승차권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항공-철도 연계 발권 서비스(Rail&Air) 대상역을 현재 9개역에서 14개역(강릉, 평창, 대전 등 추가)으로 확대한다.
색다른 즐길거리도 공급을 늘린다. '치맥', '즉석사진' 등 한국인의 일상을 즐기는 '케이-라이프스타일' 체험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숙박, 휴양·레저, 쇼핑 등 용도가 다른 여러 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복합시설지구' 유형을 신설한다. 드라마·영화 등 케이-콘텐츠에서 접한 한국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류 영상콘텐츠 내 중소기업 제품 노출·홍보를 지원한다. 출국시 내국세 환급(Tax-refund)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면세품 반출확인 모바일 서비스 제공을 7개 지방공항까지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방한관광 발전 기반을 확충하는 데에도 힘쓴다. 먼저, 관광객 방문이 많은 주요 지역에 위치한 음식점업계의 만성적 구인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고용허가(E-9) 범위 확대를 검토한다. 베트남·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등 증가하는 동남아 관광객들을 위해 소수언어권 관광통역안내사 육성도 확대한다. 지자체의 지역축제 물가관리 노력을 '지방물가 안정관리 평가'에 반영하고, 바가지요금 및 부당 상행위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손고은 기자
외국관광객,출입국간소화,관광소비촉진
Copyright © 트래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부산’ 관광지 인근 접근성 좋은 식당 4 - 트래비 매거진
- 당신이 서울숲에서 반드시 알아야 편집샵 & 카페 6 - 트래비 매거진
- 여름 성수기 맞아? 특가, 초특가 여행상품도 예약 저조 - 트래비 매거진
- 손님 많아도 매출은 제각각, 알쏭달쏭 카지노 - 트래비 매거진
- 항공사는 불쑥 취소·변경해도 환불하면 그만, 공정한 겁니까? - 트래비 매거진
- 로스앤젤레스(LA) 여행의 아침밥 3 - 트래비 매거진
- 한해 41만명 가던 대마도, 제일 회복 느린 일본 바닷길 - 트래비 매거진
- 1인당 1만1,000원 입국세 도입하려던 태국 결국 없던 일로 - 트래비 매거진
- 오사카·다낭은 7월 첫주, 발리·홍콩은 8월 마지막주가 저렴 - 트래비 매거진
- 홋카이도 3박 4일 로드트립 추천 스폿 - 트래비 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