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유로 보안 시스템, 유튜버에 농락"…마스코트로 위장해 경기장 불법침입, '독일과 UEFA는 서로 책임 떠넘기기'[유로2024]

최용재 기자 2024. 6. 19. 10: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로 2024 마스코트로 위장한 유튜버가 무단으로 그라운드에 침입했다/아스
유로 2024 마스코트/아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유럽의 월드컵이라는 유로 2024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세계 최고의 대회라는 유로의 보안 시스템이 세계적인 망신을 당한 것이다. 한 유튜버에 의해.

지난 15일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펼쳐진 독일과 스코틀랜드의 유로 2024 개막전. 독일이 5-1 대승을 거뒀지만, 개최국 독일은 망신을 당해야 했다. 한 유튜버가 유로 2024 마스코트로 분장해 경기장에 무단침입했다. 그런데 아무도 그를 저지하지 않았고, 그는 편하게 무단으로 경기장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스페인 '아스'는 "마빈 발트하게라는 유튜버가 마스코트로 위장한 뒤 경기장에 침입했다. 그는 너무나 쉽게 UEFA 보안을 통과해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유로 2024의 허술한 보안에 비난의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마빈은 구독자 87만명을 보유한 27세 유튜버다. 그는 유로 2024 마스코트 의상을 입고 경기장에 침입했다. 마빈의 무단침입을 도운 공범이 2명 더 있었다. UEFA 직원이 의심을 품기 전까지 그는 그라운드에 있었다. 팬 블록과 카메라맨, 자원봉사자들 사이에 위치해 있었다"고 덧붙였다.

결국 꼬리가 밟혔다. 이 매체는 "얼마 지나지 않아 경비원이 마빈과 공범을 체포했다. 그들은 경찰에 인계됐고, 경찰은 위조 신분증, 녹음 장비, 마스코트 의상을 압수했다. 뮌헨 경찰은 문서 위조, 사기, 불법 침입에 대해 수사를 착수했다. 그들은 유로 2024 모든 경기에 들어올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로 2024 개막전 독일과 스코틀랜드전. 독일이 5-1 대승을 거뒀다/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과 UEFA는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바쁘다. 뮌헨 경찰은 "경기장 입장에 관한 건 전적으로 주최측의 책임이다. UEFA 보안 시스템이 분명히 실패했다. 보안 위험을 초래했다. 이는 재미있는 일이 아니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 전적으로 UEFA의 책임이다"고 밝혔다.

UEFA는 대변인을 통해 "상황을 평가하고 필요한 조직적 조치를 취했다. 유튜버와 그의 동료 2명은 모든 유로 2024 경기장에 출임 금지를 당했다"고 발표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