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더투데이]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고?" 1990~2000년대 변사 사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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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중후반까지도 방에 있는 모든 문을 닫은 상태로 밤새도록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는 소문이 떠돌았습니다.
소문에만 그치지 않고 변사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이 사망 원인으로 선풍기를 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과학적으로 말도 안 된다는 사실이 퍼지면서 이제 '선풍기 괴담'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사실 이런 소문은 선풍기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일제강점기 초기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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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중후반까지도 방에 있는 모든 문을 닫은 상태로 밤새도록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는 소문이 떠돌았습니다. 산소가 없어지고 체온이 떨어져서 숨진다는 근거까지 덧붙여졌습니다. 소문에만 그치지 않고 변사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이 사망 원인으로 선풍기를 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과학적으로 말도 안 된다는 사실이 퍼지면서 이제 '선풍기 괴담'을 믿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사실 이런 소문은 선풍기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일제강점기 초기부터 있었다고 합니다. 전기 요금을 아끼기 위해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는 설이 유력한데요, 사실 이렇게 숨진 변사자 상당수는 더운 날씨에 좁은 방에서 혼자 살던, 요즘으로 치면 기저질환에 의한 고독사나 저체온증이 아닌 오히려 열사병일 확률이 높습니다. 경찰이 변사자의 사망 원인을 선풍기로 지목했던 1999년과 2001년, 2005년 대구의 풍경은 어땠을까요?
(영상편집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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