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 디지털 기술로 날개 단 ‘디지털 헬스 케어’ ②3세대 의약품 ‘디지털 치료제’란?
새해 소망이나 소원에 ‘건강’을 꼽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살고 싶은 건 인류의 꿈인데요. 나날이 발전하는 첨단 과학기술이 ‘무병장수’ 시대를 가능하게 할까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국내 첨단 의료 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김영호 박사 한·인도 연구혁신센터 센터장과 함께 살펴봅니다.
[윤윤선 MC]
의료 기술의 발전과 또 장비의 발전으로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이 현실에서 되고 있는 게 상당히 많습니다. 오늘 디지털 헬스케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눠볼 텐데요. 먼저 이 '디지털 헬스케어', 아직까지는 조금 생소한 분야인 것 같습니다. 좀 설명을 해 주시죠.
[김영호 박사 한·인도 연구혁신센터장]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말은 용어에서 보시는 것처럼 디지털이라는 단어와 헬스케어가 연결된 단어입니다. 헬스케어는 아시는 것처럼 건강을 의미합니다. 좀 더 쉽게 말씀드리면 디지털 기술로 우리의 건강을 관리하고 좀 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러한 기술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되겠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서 우리의 건강을 관리하고 질병을 치료하고 하는 데 활용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쉽게 이해하실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향후 한 2년 정도 후면 한 600조 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상당히 큰 시장을 형성하면서, 오늘은 여러분께 설명해 드리고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중에서 4가지 아주 흥미로운, 재미있는 아이템을 가지고 왔습니다. 첫 번째 아이템이 '디지털 치료제'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가 '메타버스'입니다. 세 번째가 '휴먼 칩'이고 네 번째가 '블록체인'입니다.
[윤윤선 MC]
먼저 디지털 치료제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김영호 박사 한·인도 연구혁신센터장]
여러분들 아시는 것처럼 모든 사람이 어린아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게임을 다 좋아합니다. 언뜻 게임이라고 얘기하면 컴퓨터 게임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장기나 체스나 바둑 이런 것도 게임의 한 종류입니다. 그리고 스포츠도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러한 고전적인 게임에 더해서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가상현실 게임이라든지 또는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머리에 생각하는 것을, 뇌파를 측정해서 게임을 하는 뇌파 게임도 나와 있다고 합니다.
WHO 세계보건기구에서 게임 중독을 질병이라고 몇 년 전에 정의했습니다. 게임 중독 자체가 약물 중독과 같은 질병에 해당한다고 WHO에서 정의를 했습니다. 이러한 정의가 2022년부터 적용이 되기 때문에 지금 게임 중독은 질병 코드까지 분류되어 있는 질병입니다. 부정적인 부분도 있는데 이러한 게임이 또 최근에 반격, 오히려 역설적으로 사람의 질병을 치료하는 역할을 하는 게임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러한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질병을 치료하는 게임을 디지털 치료제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약국에서 또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약은 알약, 주사약 뭐 이런 약들이 있지만 약의 종류의 세 번째인 3세대 의약품은 디지털 치료제입니다. 이 디지털 치료제라는 것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소프트웨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손으로 만질 수도 없고 눈으로 볼 수도 없습니다. 말 그대로 소프트웨어입니다. 그렇지만 병을 고치는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식약처와 미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 FDA에서 이렇게 분류를 하는 것은 신약으로 분류하는 것이 아니고, 디지털 치료제는 의료기기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게 좀 혼란스럽고 왜 그럴까 궁금하실 수도 있는데요. 여기에 대한 걸 설명을 좀 드리면 거기에 대한 이유가 있습니다. 2018년도에 우리나라와 미국의 식약처 FDA에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의료 제품으로 승인했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의료 제품들은 허가를 받아야지 병원에서 쓸 수 있고 약국에서 팔 수 있습니다. 그런 상태인데 이 디지털 치료제는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의료기기 항목으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의 세대 중에 3세대 의약품인 디지털 치료제는 신약 분야가 아니고 의료기기 분야라고 정의가 되어 있고 그렇게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구성 이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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