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최초 6회 출전' 호날두는 침묵했지만...'21세 초신성' 극장골→포르투갈, 체코에 2-1 역전승 [유로2024]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잠잠했지만 프란시스코 콘세이상(FC 포르투)의 극장골로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승을 따냈다.
포르투갈은 1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독일 작센주 라이프치히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F조 조별리그 1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포르투갈은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디오고 코스타-디오고 달로-페페-후벵 디아스-누누 멘데스-비티냐-브루노 페르난데스-베르나르두 실바-주앙 칸셀루-하파엘 레앙-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발로 출전했다.
체코도 3-5-2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인드르지흐 스타네크-라디슬라프 크레이치-로빈 흐라니치-토마시 홀레시-다비트 도우데라-루카시 프로보트-토마시 소우체크-파벨 슐츠-블라디미르 초우팔-패트릭 시크-얀 쿠흐타가 먼저 나섰다.
전반 8분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헤더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포르투갈은 계속해서 체코를 몰아쳤다. 전반 12분 레앙이 왼쪽 측면을 허물어뜨리며 크로스까지 올렸지만 슛까지는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24분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슛은 수비수 발에 맞고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전반 26분 페르난데스의 땅볼 크로스는 레앙의 발을 맞지 않고 그대로 통과됐다. 전반 32분 페르난데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호날두의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 추가시간 호날두의 왼발슛도 골키퍼가 막아내면서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 17분 모두 예상을 뒤엎고 체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오른쪽에 위치한 초우팔까지 연결됐다. 초우팔은 프로보트에게 패스를 내줬고, 프로보트는 논스톱 오른발 슛으로 코스타 골키퍼를 뚫어냈다.
후반 24분 포르투갈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오른쪽 측면에서 비티냐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멘데스가 헤더슛을 시도했다. 스타네크 골키퍼는 멘데스의 헤더슛을 쳐냈지만 앞에 서있던 흐라니치의 발에 맞고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됐다.
후반 42분 포르투갈은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에서 실바의 패스를 받은 칸셀루가 호날두를 향해 크로스를 올렸다. 호날두는 헤더슛을 시도했다. 호날두의 헤더슛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고, 이것을 디오고 조타가 머리로 재차 밀어넣었다. 하지만 호날두의 위치가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후반전 추가시간 포르투갈은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교체 투입된 페드루 네투가 강력한 왼발 크로스를 시도했다. 네투의 크로스는 체코 수비수 발에 맞고 콘세이상 앞에 떨어졌고, 콘세이상은 왼발슛으로 역전골을 넣었다.
결국 포르투갈이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체코, 조지아, 튀르키예가 포함된 F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반면 체코는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포르투갈에 승리를 내주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유로 최초 6회 출전을 달성한 호날두는 잠잠했지만 '21세 초신성' 콘세이상이 해결사로 나섰다. 콘세이상은 포르투갈의 축구 레전드였던 세르지우 콘세이상의 넷째 아들이다. 콘세이상은 유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으며 조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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