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ㆍ배그 모바일, 이스포츠 월드컵 종목 채택

장동준 기자 2024. 6. 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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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200만 달러, 배그 모바일 300만 달러 등 상금 규모도 최상위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의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이스포츠 월드컵(EWC)'의 종목으로 채택됐다.

EWC는 이스포츠 월드컵 연맹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스포츠 대회다. 오는 7월 3일부터 8월 25일까지 8주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된다. 총상금은 6000만 달러(약 828억 원) 규모로 이스포츠 대회 역사상 전례가 없는 규모다.

EWC는 개별 종목의 우승팀을 가리는 '게임 챔피언십'과 이스포츠 월드컵 출전팀들의 종목별 성적을 합산해 전 세계 최고의 이스포츠 팀을 가리는 '클럽 챔피언십'으로 진행된다.

'게임 챔피언십'에서 총 21개 종목의 대회가 예정된 가운데, 크래프톤은 유일한 대한민국 게임 종목사로서 EWC에 참여해 국제 이스포츠 무대에서 K-게임의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EWC에 하부 종목이 아닌 단독 대회 형태로 참가해 더욱 의미가 깊다.

배틀그라운드 종목은 총상금 200만 달러(약 28억 원)를 두고 전 세계 24개 팀이 참가한다. PGS 4 대회 종료 시점을 기준으로 트위스티드 마인즈, 케르베로스 이스포츠 등 파워 랭킹 상위 8개 팀이 EWC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남은 16장의 진출권을 두고 한국, 중국, 아메리카 등 지역별 EWC 예선을 통과한 16개 팀이 대회에 나선다.

배틀그라운드 한국 지역 예선은 6월 29일과 30일, 7월 6일과 7일 두 차례의 라운드를 통해 16개 팀을 추린 이후, 7월 12일부터 14일까지 치러지는 파이널 성적 상위 3개 팀이 EWC에 진출한다. 한국 지역 예선은 전 경기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배틀그라운드 종목의 본선은 리야드에서 오프라인 유관중 경기로 펼쳐진다.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그룹 스테이지는 24개 팀을 8개 팀씩 3개 조로 나누어 2개 조씩 교차 경기를 하는 방식이다. 하루 6매치씩 진행해 각 팀은 총 12개 매치를 치르게 되며 합산 점수 상위 16개 팀이 파이널에 진출한다.

파이널은 8월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스매시 룰에 따라 진행된다. 첫째 날에는 최대 6개의 매치가 진행되며, 매치 중 총점 70점에 도달하는 팀이 나오면 첫째 날 경기가 종료된다. 둘째 날에는 첫째 날에 총점 70점 이상을 기록한 팀을 포함해, 둘째 날에 들어서서 총점 70점 이상을 기록한 팀 중 하나의 매치에서 승리하는 팀이 나오면 대회가 즉시 종료되고 해당 팀이 우승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은 EWC와 연계되어 진행되는 단독 대회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컵(PMWC)'으로 치러진다. 총상금 300만 달러(약 41억 원)를 두고 진행되며, 이는 EWC 종목별 상금 가운데 최대 규모다.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지역별 프로 리그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팀들과 특별 초청팀 등 총 24개의 팀이 선발돼 7월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그룹 스테이지에 출전한다. 그룹 스테이지 상위 12개 팀은 메인 스테이지로 직행한다.

그룹 스테이지 하위 12개 팀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슈퍼 리그(PMSL)' 4개 팀과 함께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서바이벌 스테이지를 치르고, 상위 4개 팀이 메인 스테이지로 진출한다. PMSL은 유럽·중동·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아메리카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 리그다.

메인 스테이지는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그룹 스테이지 상위 12개 팀과 서바이벌 스테이지 상위 4개 팀 등 총 16개 팀이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된다. 양일간 누적 포인트를 가장 많이 쌓은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한국에서는 국내 프로 대회 'PMPS 2024 시즌 1' 우승팀인 DRX와 한일전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라이벌스 컵 2024 페이즈 1: 한국 vs 일본' 우승팀인 디플러스 기아가 PMWC 진출을 확정했다.

크래프톤은 앞으로도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이스포츠를 단순히 선수들만을 위한 대회가 아니라, 팬들도 다 같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배틀그라운드를 세계 각국과 지역을 하나로 잇는 강력한 미디어이자 문화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세계적인 이스포츠 축제인 EWC에 종목사로서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가 전 세계 이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jjang88@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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