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전준우와 에이스 반즈의 복귀 초읽기…롯데의 완전체, 전반기에 완료 가능?
올시즌 선수들의 부상이 끊이지 않았던 롯데가 전반기를 마치기 전에 완전체가 될 수 있을까.
롯데는 주장 전준우와 외국인 에이스 투수 찰리 반즈의 복귀를 기다리는 중이다.
전준우는 지난 5월 중순부터 전력에서 빠져 있다. 5월16일 수비 도중 종아리 부상을 입었고 병원 검진 결과 좌측 종아리 힘줄 부위 미세 손상이라는 판정이 나왔다. 2주 간 일본에서 재활 치료를 받는 걸 포함해서 복귀까지는 약 한 달 정도가 소요된다는 판정이 나왔다.
올시즌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전준우는 전력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40경기에서 타율 0.314 7홈런 31타점 등을 기록 중이었다.
5월 말에는 반즈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반즈는 5월26일 사직 삼성전에서 선발 등판했다가 2회초 허벅지 통증을 느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당시 1.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처음에는 왼쪽 허벅지 내전근에 불편함만 느꼈다고 알려졌지만 다음날 병원 검진에서 미세 손상 판정이 나왔고 복귀까지 최대 3주가 걸린다는 소견이 나왔다.
반즈는 올시즌 11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 3.55를 기록했다. 부상을 입을 당시만해도 79삼진으로 이 부문 1위를 기록하고 있었고 200삼진도 충분히 올릴 수 있는 페이스였다. 하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두 명 모두 한 달 이상의 재활 기간이 필요했고 이제는 6월 중순을 넘어서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바라보는 시기가 됐다.
일단 전준우는 전반기 안에는 복귀가 가능할 예정이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전준우는 이번 주말 정도에 2군 경기에 한 번 나가보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실전 경기가 가능해졌다는 것은 1군 복귀도 머지 않았다는 뜻과 같다. 올스타 휴식기는 7월5일부터 시작된다. 올시즌은 예년과 다르게 3월에 시즌이 시작됐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도 더 빨라졌다. 전준우는 7월 초 전에 1군 합류가 가능하다.
다만 반즈는 후반기가 되어서야 합류가 가능하다. 일단 복귀 일정대로는 소화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는 “반즈는 18일 30m 캐치볼을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캐치볼을 소화한 반즈는 이상 증세가 없음을 확인했다.
19일에는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이다. 이날 예상 투구수는 20구에서 최대 25구까지 던져볼 계획이다. 이제 불펜 피칭을 시작하기에 실전 경기를 소화해 1군에 올라오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꽤 크다.
김 감독은 “반즈는 전반기에는 조금 힘들 것 같다. 후반기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일정을 잡고 있다”고 했다.
어쨌든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의 복귀 일정이 잡히고 있다는 것은 롯데에게는 좋은 소식이다. 전준우가 돌아오면 타선에 힘을 보탤 수 있고 라인업을 꾸리는데 도움이 된다. 5선발진을 꾸리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롯데로서는 반즈의 합류 자체가 선발진에 안정감을 가져올 수 있다. 롯데 선발진 평균자책은 5.00으로 10개 구단 중 8위에 해당한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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