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있던 군 고위급 장성 정보 삭제…보안 강화

유영규 기자 2024. 6. 19. 0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라인에 올라와 있던 고위급 장성들의 개인 정보가 지워져 군이 보안 강화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보 삭제는 군 차원의 일괄적인 지시 사항은 아니며, 장성들이 비서진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직접 사이트 측에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정보들이 공개되는 것에 물론 나름의 유용성은 있지만, 장성들은 보안 차원에서 군의 취약성을 키우는 요소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 올라와 있던 고위급 장성들의 개인 정보가 지워져 군이 보안 강화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북한이 복합적 도발과 전방 지역 활동 수위를 높여가는 상황에서 고급 장교들의 정보가 손쉽게 노출되는 것을 막으려는 조처로 해석됩니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온라인 지식 정보 사이트 '나무위키' 등에 기재됐던 여러 현역 장성의 정보가 최근 사라졌습니다.

나무위키는 유명인이나 각종 사건, 사안, 사물에 대한 정보를 불특정 다수가 작성·편집할 수 있는 사이트입니다.

이곳에는 김명수 합참의장을 비롯한 4성 장군은 물론 군의 다른 고위급 장성들에 대한 정보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같이 근무했던 간부·병사 등이 과거 경험한 해당 군인들의 지휘 스타일이나 복무 중 에피소드 등을 서술하는 식으로 정보를 보태왔고, 일부 저명한 장성의 경우 내용이 상당히 방대한 수준이었습니다.

정보 삭제는 군 차원의 일괄적인 지시 사항은 아니며, 장성들이 비서진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직접 사이트 측에 삭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정보들이 공개되는 것에 물론 나름의 유용성은 있지만, 장성들은 보안 차원에서 군의 취약성을 키우는 요소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 최고 수뇌부는 물론이고 최전방 사단장들의 정보까지 세세하게 공개돼 있다 보니 북한이 우리 군 주요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별다른 노력 없이도 획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군 관계자는 "적들이 정보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었다"며 "보안 강화를 위해 정보 차단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