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 8월 개막…유승호 첫 연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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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승호가 미국 극작가 토니 커쉬너의 대표작인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첫 연극 연기에 도전한다.
제작사 글림컴퍼니는 오는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서울 시그니처홀에서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상연한다고 19일 밝혔다.
1991년 초연한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세기말의 혼돈과 공포를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로 빚어낸 작품이다.
배우 고준희와 정혜인도 약물에 중독된 여인 하퍼 역으로 연극 연기에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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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배우 유승호가 미국 극작가 토니 커쉬너의 대표작인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첫 연극 연기에 도전한다.
제작사 글림컴퍼니는 오는 8월 6일부터 9월 28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서울 시그니처홀에서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상연한다고 19일 밝혔다.
1991년 초연한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세기말의 혼돈과 공포를 현실과 환상이 교차하는 서사로 빚어낸 작품이다. 1993년 브로드웨이 공연으로 퓰리처상과 토니상, 드라마데스크상 등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알 파치노와 메릴 스트리프 주연의 TV 영화로도 제작돼 골든 글로브상과 에미상을 받았다.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에이즈에 걸린 프라이어와 동성 연인 루이스, 성 정체성에 괴로워하는 모르몬교도 조셉과 약물에 중독된 아내 하퍼, 권력에 집착하는 극우 보수주의 변호사 로이 등 세 가지 이야기가 축을 이루며 교차한다.
주인공 프라이어 역은 영화 '블라인드', '봉이 김선달'과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메모리스트' 등에 출연한 유승호가 캐스팅됐다. 유승호의 첫 연극 출연이다.
배우 고준희와 정혜인도 약물에 중독된 여인 하퍼 역으로 연극 연기에 데뷔한다. 고준희는 2019년 드라마 '빙의' 이후 오랜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악마 변호사' 로이 역은 중견배우 이효정과 김주호가 맡았고, 조셉 역은 배우 이유진과 양지원이 캐스팅됐다. 부자 관계인 이효정과 이유진은 각각 개성 강한 캐릭터로 출연해 연기 대결을 펼친다.
이 외에 배우 태항호와 이태빈, 정경훈, 전국향, 방주란, 민진웅, 권은혜 등도 출연을 확정했다.
연극 '와이프', '그을린 사랑', '녹천에는 똥이 많다' 등에서 세밀하고 깊이 있는 연출력을 발휘한 신유청이 연출을 맡았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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