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24] '콘세이상 극장골' 포르투갈, 체코에 짜릿한 2-1 역전승...호날두 6회 출전 대기록

19일 열린 체코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역전골을 터뜨린 뒤 세리모니를 하는 포르투갈의 프란시스코 콘세이상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 6차례 출전 대기록을 쓴 가운데 포르투갈이 '레전드'의 아들이 넣은 극장골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19일(한국식나)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이겼다.

2016년 대회 우승국인 포르투갈은 8년 만의 우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포르투갈 주장 호날두는 역대 최고령 주장이자 역대 최다 출전(6회) 기록을 작성했고, 페페는 41세 113일의 나이로 유로 대회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을 다시 썼다.

19일 체코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반면 체코는 자책골과 종료 직전 실점으로 다 잡았던 대회 승리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경기는 포르투갈이 7대3으로 높은 볼 점유율을 보이며 주도했지만 선제골은 체코가 가져갔다. 체코는 후반 17분 루카시 프로보드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히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7분 뒤인 후반 24분 체코 수비수 로빈 흐르나치가 자책골을 넣으면서 1-1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19일 체코전에 뛰면서 유로 대회 최고령 출전 기록을 쓴 포르투갈의 페페

이후 포르투갈은 프란시스코 콘세이상과 넬셍 세메두, 페드로 네투 등을 대거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41분에는 디오구 조타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득점 과정에서 호날두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취소됐다.

하지만 포르투갈은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고, 후반 추가시간 교체 투입된 콘세이상이 왼발 슈팅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포르투갈에 승리를 선물했다. 콘세이상은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포르투갈 대표로 뛴 세르지우 콘세이상의 아들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