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 "무기한 휴진 땐 동참한 병의원 명단 공개해 불매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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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가 대한의사협회(의협)의 '무기한 휴진' 예고에 "파업에 동참한 병의원 명단을 공개하고 불매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연합회는 "의협이 무기한 휴진 철회 조건으로 내세운 것에서 의대 정원 증원 재논의 가능 시기는 현실적으로 지나버렸고, 나머지 부분은 협상을 하든 다툼을 하든 정부와 할 일이지 아무 죄 없는 환자들에게 불안과 피해를 주면서 해결할 일은 아니다"라며 "의료계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집단휴진, 무기한 휴진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을 택하기를 고집한다면 분노한 국민으로부터 머지않아 거센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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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환자단체가 대한의사협회(의협)의 '무기한 휴진' 예고에 "파업에 동참한 병의원 명단을 공개하고 불매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계의 무기한 휴진 선포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환자 불안과 피해를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휴진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꺼내 드는 의료계의 행태를 묵과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집단 휴진일인 전날 총궐기대회에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임 회장이 말한 정당한 요구는 의협이 지난 16일 정부에 제시한 '3대 요구안'으로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연합회는 "의협이 무기한 휴진 철회 조건으로 내세운 것에서 의대 정원 증원 재논의 가능 시기는 현실적으로 지나버렸고, 나머지 부분은 협상을 하든 다툼을 하든 정부와 할 일이지 아무 죄 없는 환자들에게 불안과 피해를 주면서 해결할 일은 아니다"라며 "의료계가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집단휴진, 무기한 휴진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을 택하기를 고집한다면 분노한 국민으로부터 머지않아 거센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연합회는 이날부터 의료계 집단 휴진 장기화 저지를 위한 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첫 번째로 의료계를 향한 항의의 메시지를 담아 온라인 피케팅을 시작한다"며 "이를 통해 의료계가 환자와 국민의 목소리를 더욱 직접적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하여 의사가 의료현장을 떠나지 않고 정부와 대화와 협상을 하도록 견인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료계가 집단휴진, 무기한 휴진 결정을 철회하고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힘은 환자와 국민에게 있다고 믿는다"며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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