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 "성인 되고 만든 첫 앨범…나를 가장 잘 보여줘"

진송민 기자 2024. 6. 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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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아일리시는 지난 2019년,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세계적 반향을 일으키며 데뷔한 젊은 팝스타입니다.

어제 서울 광진구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3집 발매 기념 청음회에서 아일리시는 "오빠 피니어스와 자신은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고 불편하게 작업에 임했다"며 "성인이 돼 영감을 얻기 어려웠고, 작업도 무서웠지만 불편한 감정들을 한편으로 치워놓으려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일일 인터뷰어로 깜짝 출연해 아일리시와 대담을 주고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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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리 아일리시(왼쪽)와 인터뷰하는 블랙핑크 제니

"이번 앨범은 제가 처음으로 성인이 된 뒤 만든 앨범이에요. 그래서인지 앨범을 만들며 내가 누구인지, 내가 정말 뭘 원하는지 고민이 많았어요."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 2019년, 첫 번째 정규 앨범으로 세계적 반향을 일으키며 데뷔한 젊은 팝스타입니다.

그는 제62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역대 최연소인 18세의 나이로 4대 본상을 휩쓸기도 했습니다.

아일리시가 정규 3집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과 함께 방한해 청음회를 가졌습니다.

어제 서울 광진구 빛의 시어터에서 열린 3집 발매 기념 청음회에서 아일리시는 "오빠 피니어스와 자신은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고 불편하게 작업에 임했다"며 "성인이 돼 영감을 얻기 어려웠고, 작업도 무서웠지만 불편한 감정들을 한편으로 치워놓으려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빌리 아일리시 정규 3집 '히트 미 하드 앤드 소프트'


아일리시는 청음회에서 지난달 발매한 3집 전곡을 들려준 뒤 한국 팬들과 소통했습니다.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일일 인터뷰어로 깜짝 출연해 아일리시와 대담을 주고받았습니다.

아일리시는 한국 팬들의 관심에 대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음악으로 연결되는 게 놀랍다"며 "세계 반대편 사람이 자신을 안다는 것도 대단하고, 팬들이 보내주는 사랑이 정말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3집은 타이틀 트랙 '스키니'를 포함해 일본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영감을 얻은 '치히로' 등 10곡을 담았습니다.

아일리시는 "이 앨범은 어떤 작품보다 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모든 트랙을 편견 없이 좋아하고 앨범을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했습니다.

타이틀곡에 대해선 "아주 솔직한 일기 같은 곡이고, 앨범 가운데 처음으로 작업한 노래"라며 "다른 곡을 만드는 데도 도움을 줬기 때문에 생각할수록 좋은 곡"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빌리 아일리시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란 공통점을 가진 아일리시와 제니는 음악적 영감에 관해 대화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특정한 경험에서 영감을 얻기보단 작업 과정에서 자연스레 생각이 떠오르는 일이 많다고 서로에게 공감했습니다.

아일리시는 "오빠와 저는 우리가 만드는 것들에서 영감을 얻는다"며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앨범을 만들며 도구를 조작하고 버튼을 누르는 과정이 아이디어를 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정해두고 싶지 않다"면서 "무엇이든 음악에서 느끼는 것이면 그게 곧 메시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유니버설뮤직 제공, 연합뉴스)

진송민 기자 mikegog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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