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메인 슈터’로 거듭난 배병준, “경기당 야투 10개는 시도하고 싶다”

손동환 2024. 6. 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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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야투 10개를 시도하고 싶다”

배병준(189cm, G)은 2021~2022시즌 데뷔 처음으로 ‘프로 통합 우승’을 경험했다. 당시 소속 팀이었던 SK 주축 자원들이 챔피언 결정전 5차전에 승부를 결정지었기에, 배병준은 우승의 순간을 코트에서 보낼 수 있었다.

배병준은 2021~2022시즌 종료 후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데이원스포츠로 이적한 전성현(188cm, F)의 부담을 메워야 한다는 압박감을 가졌다. 하지만 주어진 몫을 잘 해냈다. 적재적소의 슈팅으로 ‘KGC인삼공사 정규리그 1위’에 작지 않게 공헌했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데이원스포츠를 상대로 슈팅 능력을 뽐냈다. 정규리그보다 뛰어난 슈팅 감각을 보여줬다. 배병준을 포함한 여러 선수들의 활약으로 인해, KGC인삼공사는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배병준은 챔피언 결정전 6차전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7차전에서 3점 4개를 포함해, 16점을 퍼부었다. KGC인삼공사는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100-97로 이겼다. 극적으로 통합 우승을 획득했다. 배병준 역시 KBL 역대 최초 기록을 세웠다. ‘다른 팀 소속으로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한 선수’라는 타이틀이 그랬다.

하지만 주축 전력들이 2022~2023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났다. 정신적 지주였던 양희종은 은퇴했고, FA가 된 오세근(200cm, C)과 문성곤(195cm, F)은 각각 서울 SK와 수원 KT로 이적했다. 그리고 야전사령관이었던 변준형(185cm, G)까지 국군체육부대로 향했다.

정관장은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지만, 배병준은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36경기 평균 25분 8초 동안, 경기당 9.1점을 넣었다. 경기당 3점슛 성공 개수는 약 1.6개. 3점슛 성공률 또한 약 34.3%로 나쁘지 않았다.

배병준은 먼저 “감독님께서 ‘주축이 아니었던 선수들도 BEST 자원에 포함돼야 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도 기회를 많이 받을 수 있었다. 너무 감사했다”며 김상식 감독의 배려를 감사하게 여겼다.

이어,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내가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팀 성적이 좋지 않았다. 팬들한테 너무 죄송했다. ‘팀 성적과 개인 성적을 모두 만족해야, A급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느꼈다”며 저조했던 팀 성적을 아쉬워했다.

한편, 정관장의 전력은 약간 달라졌다. 내부 FA(자유계약)였던 박지훈(184cm, G)과 이종현(203cm, C)이 정관장과 재계약했고, 베테랑 자원인 송창용(191cm, F)과 이원대(182cm, G)가 각각 FA와 트레이드로 정관장에 가세했다. 그리고 변준형이 2024~2025시즌 중 군에서 돌아온다.

배병준은 “지난 시즌 주전 자원 중 절반 이상이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었다. 이기는 걸 목표로 삼기는 했지만, 손발을 먼저 맞춰야 했다. 이번에는 감독님의 방식에 더 잘 맞추고, 선수들끼리 손발을 더 잘 맞춰야 한다”며 2024~2025시즌을 생각했다.

그 후 “예전에는 그저 열심히 하자고만 다짐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수비를 기본으로 하되, 슛을 더 많이 시도해야 한다. 슈터로서 더 많은 찬스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더 많은 슈팅’을 핵심으로 생각했다.

‘슈팅 개수’를 생각한 배병준은 “경기당 10개 정도의 야투를 생각했다. 다만, 공격 지역은 상대 수비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상대 수비를 파악한 후, 공격 지점을 생각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지표를 설명했다.

경기당 야투 개수를 설정한 배병준은 “최근 몇 년 전부터 ‘커리어 하이 갱신’을 목표로 삼았다. 은퇴하기 전까지 ‘커리어 하이’를 생각하고 뛸 거다. 게다가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시기 때문에, 목표를 높게 잡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 동기 부여가 더 될 것 같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커리어 하이를 찍어야, 팀의 기대에도 부응할 수 있다. 그리고 선수들의 의지가 강하다. 플레이오프에 나서겠다는 의지 말이다. 나 역시 팀원들과 플레이오프에 꼭 나서고 싶다”며 ‘플레이오프’를 강조했다. ‘커리어 하이’와 ‘플레이오프’를 동시에 충족하는 것. 이는 배병준의 2024~2025시즌 목표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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