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황보라, 의료파업 피해 주장→의협 반발에 사과..."경황 없었다" [종합]

[OSEN=김성락 기자]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3일의 휴가’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황보라가 생각에 잠겨 있다. 2023.11.27 /ksl0919@osen.co.kr

[OSEN=유수연 기자] 배우 황보라가 출산 당시 의료파업으로 인한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했으나, 의협의 반발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16일 황보라는 유튜브 채널 ‘웤톡’을 통해 ‘황보라 아들 이름 김ㅇㅇ & 제왕절개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 출산 비하인드를 전했다.

영상에서 황보라는 출산 후 "눈을 뜨니 병실이었다"라며 "이게 생각보다 너무 더 아픈 거다. 무통주사 맞으면 안 아프다는데 다음날 미친 듯이 아픈 거다. 죽겠더라. 누가 칼로 배를 찢어서 뜨끈한 불로 칼로 막 쑤시는 느낌이 든다. 계속 아프다. 뭐가 이상했다. 보니까 페인버스터라는 게 있는데 그게 아플 때마다 누르는 거라더라. 근데 나는 아플 때마다 누르는 걸 안 줬다"라고 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상하다 이게 왜 없지? 해서 신랑이 찾아보니까 의료파업 때문에 담당 의사가 없다더라. 그래서 내가 그거를 다 견디고 있었던 것"이라며 "2, 3일 있다 보니까 좀 낫더라. 너무 아프다. 그리고 지금 흉터가 의외로 좀 크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 게재 후, 대한의사협회가 반박에 나섰다. 18일 대한의사협회(의협)은 “황보라의 주장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황보라가 분만한 지난 5월엔 의사 파업이 없었고 파업 때문에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는 것은 명백히 잘못된 보도”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무통주사와 페인버스터는 제왕절개 수술 중에 시술하는 시술로, 황 씨가 수술 후에 의사가 없어서 무통주사를 맞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주장"이라며 "잘못된 사실을 게시한 황 씨 측도 해당 게시물을 정정 또는 삭제 조치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결국 황보라는 해당 영상을 삭제 조치했고,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5월 말, 저는 제왕절개 후 무통 주사 PCA를 처방받았다. PCA는 ‘자가 통증 조절 장치’가 포함돼 있으며, 병원 측으로부터 자세한 사용법 안내를 받았으나 수술 후 경황이 없어 인지의 오류가 있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애써주셨던 담당 교수님과 병원 관계자분들께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황보라는 "제왕절개 후 처방해 주신 무통 주사 PCA 외에 페인버스터를 문의드렸으나, 올해 초부터 인력난으로 인해 페인버스터 처방을 하고 있지 않다는 병원 측의 답변을 받았다. 영상 속에서 이 과정에 대해 설명하던 중 ‘의료파업 때문’이라는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하였고, 신중하지 못했던 표현으로 인해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보라는 지난 2022년 11월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자 하정우의 동생인 차현우(김영훈)과 결혼했으며, 지난 달 23일 첫 아들을 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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