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2030세대, 고정 지출 줄이기 위해 통신비용 30% 절감”

/신한카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2030세대가 고물가 시대에 고정 지출을 줄이고자 통신비를 아끼고 있다.

19일 신한카드는 작년 10~12월 20대와 30대의 통신비 건당 금액이 지난 2019년 동기 대비 29.2%, 30대는 32.8%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50대와 60대는 통신비 건당 금액이 3.6%, 6.1% 증가했다.

신한카드가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소셜 미디어를 살펴본 결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알뜰폰’이 많이 언급됐다. 실제 알뜰폰 요금제로 이동해 통신비를 절약한 것으로 보인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고정비 최소화가 돈 관리 최대 관심사다. 2023년과 2019년 비용 관련 연관어를 살펴보면 난방비, 식비, 의료비, 간병비, 학원비 등 언급이 늘었다. 데이트비, 택시비, 학비 등은 줄었다.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세대)를 중심으로 소비 계획·결산을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하고 격려하는 ‘라우드버짓팅(시끄러운 예산관리)’이 유행하고 있다. 작년 2월 소셜미디어에서 소비+계획 언급량은 2021년 1월에 비해 2.1배 증가했다.

연령별로 재테크 이슈는 다르다. 10대는 ‘용돈·통장·취미’ 등으로 용돈 관리를, 20대는 ‘지출·목돈·소비’로 지출 방어를 통한 목돈 마련을, 3040세대는 ‘투자·자산·수익’으로 본격적인 투자활동, 5060세대는 ‘연금·수입·노후’ 등으로 안정적인 수입 시스템 확보에 관심 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월 3억5000만건 소비 데이터에 숨겨진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 변화 의미를 분석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시장을 이해하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