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크래시', 6%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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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시' 실종사건에 가려졌던 추악한 진실을 밝혀낸 교통범죄수사팀(이하 TCI)이 다시 '원팀'으로 뭉치며 지난 6주간의 통쾌했던 수사극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팀장 정채만(허성태)까지 합류한 TCI 5인방이 화평도 여고생 실종사건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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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크래시’ 실종사건에 가려졌던 추악한 진실을 밝혀낸 교통범죄수사팀(이하 TCI)이 다시 ‘원팀’으로 뭉치며 지난 6주간의 통쾌했던 수사극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ENA ‘크래시’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6.9%, 전국 6.6%를 나타냈고, 수도권 분당 최고 7.8%까지 상승했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팀장 정채만(허성태)까지 합류한 TCI 5인방이 화평도 여고생 실종사건을 해결했다. 100억 원 지원의 K-관광섬 사업권을 얻으려는 이장 신경자(심소영)를 포함한 주민들이 문화체육관광부 평가위원들과 회식이 있던 날, 신순경이 마을 사람들을 태우고 음주 운전을 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았다. 실종된 승아(한지원)를 구하고 차에 치인 이는 그녀의 유일한 친구인 외국인노동자 아르민이었다. 마을 사람들은 섬 이미지가 안 좋아져 사업권을 따내지 못할까봐, 아르민을 암매장하고, 승아는 감금해 사건을 은폐했다.
TCI가 밝혀낸 진실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정채만은 이 섬의 옛 이름이 ‘수정도’였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화평도가 과거 부랑자들을 교화시킨다는 명목 하에 불법 감금, 폭행, 시체 암매장까지 일삼는 악질 단체 ‘수정원’이 있던 곳이란 것까지 파악했다. 수정원의 수장들이 마을에 남아 추악한 정체를 감추고 섬을 장악하고, 정부 지원금까지 노린 것이다. 아름다운 섬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건이었다.
그렇게 “함께해서 해결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 TCI는 다시 ‘원팀’이 될 희망에 부풀었지만, 정채만은 “사람은 만나면 헤어지게 되고, 떠난 사람은 반드시 돌아온다”는 뜻의 사자성어 ‘회자정리 거자필반’을 이야기하며 사직서를 냈다고 밝혀 아쉬움을 남겼다. 정채만을 제외한 차연호(이민기) 민소희(곽선영) 우동기(이호철) 어현경(문희)은 휴가와 비번 중에도 화평도 여고생 실종 사건을 해결해 1계급 특진했다.
이후 아이들의 하굣길 도우미를 하던 정채만을 설득한 이는 국가수사본부장(박지영)이었다. 그는 반드시 필요한 팀이라고 판단한 TCI를 국가수사본부(이하 국수본) 직속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 그렇게 팀장 정채만을 필두로, TCI 모두가 다시 돌아왔다. 하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허름한 컨테이너 사무실로 출근한 첫날부터 난폭운전자를 쫓는 차연호, 그의 연락에 한걸음에 달려나간 민소희, 우동기, 어현경, 그리고 너무 빠른 팀원들 때문에 또다시 뒷북 지시를 내린 정채만까지, 여전한 TCI는 ‘네버 엔딩’ 질주를 예고하며 기대되는 엔딩을 선사했다.
‘크래시’는 첫 방송 이후 8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 최종회는 첫 회 대비 3배나 뛰어오른 수도권 6.9%, 전국 6.6%로 ENA 역대 드라마 2위를 차지했다. 교통범죄를 소재로 우리의 생활과 밀착된 도로 위의 사건을 눈앞에 펼쳐 놓았다. 특히 실화를 기반으로 극화한 사건들은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며 공분까지 일으켰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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