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도 육박’ 붙볕 더위도 막을 수 없는 그녀들의 열정…‘친환경 캠페인’까지 더해진 34회 여왕기, 막 올렸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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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더위도 그녀들의 열정을 막을 순 없었다.
연맹 관계자는 "캠페인에 동참하는 팀들과 선수들에게 서약서도 자발적으로 받았다. 대부분의 팀이 참여한다고 해서 놀랐다. 개인 물병(텀블러)만 지참해도 대회 기간 플라스틱 사용량이 '확' 줄어든다. 차차 이러한 캠페인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여자축구대표팀 '간판' 지소연(시애틀 레인)을 비롯해 이금민(브라이턴), 추효주(수원FC) 등이 여왕기를 통해 발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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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합천=강예진 기자] 무더운 더위도 그녀들의 열정을 막을 순 없었다. 여러 캠페인으로 의미를 더한 여왕기가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스포츠서울과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여자축구연맹, 합천군 축구협회가 공동주관하는 ‘2024 스포츠명품도시 웰니스 합천에서 펼쳐지는 제32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가 18일부터 축구메카 경남 합천에서 막을 올렸다.
총 45개 팀(초등부 12개 팀, 중등부 15개 팀, 고등부 12개 팀, 대학부 6개 팀)이 출전해 군민체육공원 인조구장과 용주구장에서 10일 간의 열전을 벌이는데 무더위를 고려해 오후, 야간 경기로 진행한다.
개막 당일 합천의 최고 기온은 36도까지 치솟았다. 저녁에도 열기가 쉽게 식지 않았다. 애초 4시에 킥오프할 예정이었지만, 4시가 넘어가는 시간에도 35도에 육박하는 무더운 날씨 속 킥오프는 한 시간씩 미뤄져 5시부터 자웅을 겨뤘다.
여자축구연맹 관계자는 “오후 4시가 지나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았다. 관계자들과 각 팀 감독들, 심판들 등과 논의는 대회 전부터 계속적으로 해왔다. 회의를 통해서 킥오프를 미루자고 16일에 최종 결정났다”고 설명했다. 붙볕 더위도 선수들의 열정은 말릴 수 없었다. 각자의 루틴대로 몸을 풀었고, 땀이 ‘뻘뻘’ 나는 상황에서도 공 하나하나에 집중력을 발휘했다.
또 이번 대회는 ‘한국 여자축구 선수들과 함께하는 건강한 축구장 만들기’ 캠페인도 처음으로 실시한다. 일회용 생수 대신 개인 물병을 지참하는 것이다. 연맹은 ‘지구가 아프면 축구도 못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연맹 관계자는 “캠페인에 동참하는 팀들과 선수들에게 서약서도 자발적으로 받았다. 대부분의 팀이 참여한다고 해서 놀랐다. 개인 물병(텀블러)만 지참해도 대회 기간 플라스틱 사용량이 ‘확’ 줄어든다. 차차 이러한 캠페인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
대회기간 부상자가 없어야 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연맹은 지난 4월 강원도 화천군 일대에서 개최한 2024 춘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부터 생생한의원의 후원을 받아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응급처치 등을 통해 선수들을 더욱 세심하게 관리하고 있다.
한편, 여왕기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한국 여자 축구의 산실로 불린다. 여자축구대표팀 ‘간판’ 지소연(시애틀 레인)을 비롯해 이금민(브라이턴), 추효주(수원FC) 등이 여왕기를 통해 발굴, 성장했다. 이번에도 많은 미래 스타가 배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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