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 “착한 이민기, 환경 위해 한끼 채식…옷도 똑같은 것만 입어” (크래시)[EN:인터뷰②]

[뉴스엔 글 하지원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배우 이호철이 즐거웠던 '크래시' 촬영 현장을 떠올렸다.

이호철은 6월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ENA 사옥에서 뉴스엔과 만나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극본 오수진, 연출 박준우)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교통 범죄를 다루는 '크래시'에서는 보험금을 노린 연쇄 살인부터 차를 이용한 사기 카르텔, 역과 사고, 보복 운전 등 현실적인 소재들이 등장해 몰입도를 높이고 범죄의 심각성을 고취시켰다.

이호철은 가장 인상 깊었던 소재로 ‘카 캐리어 사건'을 언급했다. 해당 에피소드는 카 캐리어에서 떨어져 나간 부품 하나가 도로 위에선 누군가의 목숨을 앗아가는 위험한 무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호철은 "작품을 찍기 전에도 화물차에서 떨어진 부품이 날아와 차 유리를 뚫어 피해가 발생한 사례를 본 적이 있다. 너무 화가 났었다. 그와 비슷한 사례를 '크래시'에서 다루게 돼 너무 잘됐다고 생각했다. 경각심을 주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TCI 팀 이민기(차연호 역), 곽선영(민소희 역), 허성태(정채만 역), 문희(어현경 역)와의 호흡도 전했다.

이호철은 "다들 너무 착하신 분들이다. 이민기 선배는 자연을 생각해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1일 1식을 채식한다. 옷도 친환경적인 것만 입고 맨날 똑같은 것만 입는다. 겨울에 롱패딩도 안 입으신다. 곽선영 선배도 너무 착하다. 항상 텀블러를 사용하시고, 내가 착한 꼰대라고 한다. 술도 안 드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호철은 "허성태 형님도 생긴 거랑 다르시게 너무 착하시다. 문희도 성격 너무 좋고 놀리기 좋은 친구다. 현장이 재밌었다. 분위기가 싸해진 적도 없고. NG를 내도 같이 웃고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이호철은 "내가 촬영한 드라마 중 역대급으로 분위기가 좋았다. 스태프 손발도 잘 맞고 다 너무 잘해주셨다"며 '크래시'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 이재하 ru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