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블링컨, 美 무기 지원 중단 해제하기로"[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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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국으로 향하는 미국의 무기 지원 중단을 해제하기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8일(현지시각) 영상 연설에서 "블링컨 장관이 미국 행정부가 무기 지원 병목현상을 제거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내게 확신시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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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지원 보류 사례 하나에 불과"…에둘러 비판
백악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지원 중단설 일축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국으로 향하는 미국의 무기 지원 중단을 해제하기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8일(현지시각) 영상 연설에서 "블링컨 장관이 미국 행정부가 무기 지원 병목현상을 제거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내게 확신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것이 확실히 사실이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한다"며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이스라엘은 이란과 다른 공동의 적과 맞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나는 전쟁 초기부터 미국이 이스라엘에 제공한 자원에 깊은 사의를 표했다"며 "지난 몇 달 동안 미국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무기와 탄약 지원을 보류한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2차 세계대전 중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는 미국을 향해 '도구를 주면 우리가 그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나는 우리에게 (미국이) 도구를 주면 훨씬 일을 빨리 끝낼 수 있다고 말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미국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만남에 관한 질문을 받은 블링컨 장관은 "외교적 대화에서 한 말과 관련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을 피했다.
다만 "우리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와 같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폭탄 사용과 관련한 우려 때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00파운드 폭탄과 관련해 이야기한 한 선적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라면서 "그 밖의 모든 것은 평소대로 움직이고 있다. 이스라엘이 다양한 도전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하는 데 필요한 것을 확보한다는 관점에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단 선적 한 건만 보류된 상황을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조치를 과장해서 표현하고 있다고 에둘러 비판한 셈이다.
커린 잔피에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우리는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며 한 차례 특정 군수품 선적이 중단된 적이 있지만 다른 사례는 없다고 미국 지원 중단설을 일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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