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 "북한의 '대러시아 지원' 차단 총력 기울일 것"

박재하 기자 2024. 6. 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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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북한의 대(對)러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역시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 중국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다며 이것이 내달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인 호주, 뉴질랜드, 한국, 일본과의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해야 할 이유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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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란도 러 지원…즉시 중단해야"
푸틴, 19일 새벽 평양 도착해 일정 시작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9일(현지시간) 평양 공항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반기고 있다. 2024.06.1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재 기자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북한의 대(對)러 지원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계속하는 데 필요한 것을 제공할 수 있는 국가와의 관계를 발전시키고 강화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 중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는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무기를 제공받고 있으며 이란에서는 민간 인프라를 공격하는 데 사용하는 드론 등을 제공받고 있다고 짚었다.

또 중국의 경우 단순 무기 제공뿐만 아니라 러시아의 방위 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는 전쟁을 지속시키는 요인이며 우리는 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중국의 공언이 진심이라면 (러시아의) 전쟁에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란과 북한과 같은 국가들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 역시 러시아가 북한과 이란, 중국으로부터 지원받고 있다며 이것이 내달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파트너인 호주, 뉴질랜드, 한국, 일본과의 협력 관계를 더 강화해야 할 이유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전 세계가 관심 가져야 할 일이라며 "안보를 지역별로 나눌 수 있다는 생각은 더는 통하지 않으며 모든 것이 서로 얽혀 있는 만큼 우리는 이러한 도전에 함께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19일 새벽 평양에 도착해 24년 만에 북한을 다시 찾았다. 당초 그의 방북 일정은 18~19일로 예정됐지만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모든 일정을 하루 동안 소화하게 됐다.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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