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왔는데 30홈런 쳐야죠" KIA 김도영이 꽃범호 뒤를 잇는다, 레전드 사령탑도 확신
[마이데일리 = 광주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20)의 30홈런 달성은 가능할까. 강타자 출신 사령탑은 어떻게 바라볼까.
프로 3년차를 맞이한 김도영은 올 시즌 장타력이 일취월장했다.
18일 경기를 포함해 69경기 출장해 타율 0.341(276타수 94안타) 17홈런 48타점 25도루 OPS 0.996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6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120m짜리 시즌 17호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미 22도루를 기록 중이기 때문에 3홈런을 추가하면 20홈런-20도루에 가입하게 된다.
더 넓게 본다면 30홈런 고지도 가능하다.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도 않았고, 73경기가 남아있어 달성 가능성은 크다고 볼 수 있다.
KBO리그 통산 329홈런을 때린 강타자 출신이자 KIA 출신 중 가장 최근에 3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바로 이범호 감독이다. 2016시즌 33개 홈런을 날린 바 있다.
이범호 감독에 이어 KIA에서 김도영이 30홈런을 노리고 있는 셈이다.
이범호 감독은 "여기까지 왔는데 30홈런 치지 않을까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체력 저하를 걱정했다. 그는 "홈런만 노리면 못칠 수도 있다. 장마철이 시작되면 몸도 무거워지고 체력도 떨어질 수 있다. 갈수록 (체력부담이) 심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도영이라면 이를 다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는 정확한 컨택 능력 때문이다.
이범호 감독은 "도영이는 정확하게 치려고 노력하는 타자이다. 이 때문에 남은 경기서 13개 정도는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냈다.
감독은 물론이고 코칭스태프가 옆에서 물심양면 돕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 감독은 "홈런을 욕심내지 않도록 옆에서 잘 자제시킬 것이다. (홈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끔 옆에서 잘 준비하겠다. 타격코치에게도 최대한 (조언을) 자제 시키게 하고 있다. 그래야 30홈런 이상을 치는 타자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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