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재킹’ 여진구 “첫 악역으로 새 얼굴 발견...카타르시스 느껴”[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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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여진구(26)가 '빌런'의 얼굴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영화 '하이재킹'을 통해서다.
"악역은 처음"이라고 운을 뗀 그는 "제 눈에 이렇게 흰자가 많은 줄 몰랐다. '하이재킹'을 촬영하면서 새로운 얼굴을 발견한 느낌"이라며 미소 지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로 실제 1971년 발생했던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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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여진구(26)가 ‘빌런’의 얼굴로 스크린을 장악한다. 영화 ‘하이재킹’을 통해서다.
“악역은 처음”이라고 운을 뗀 그는 “제 눈에 이렇게 흰자가 많은 줄 몰랐다. ‘하이재킹’을 촬영하면서 새로운 얼굴을 발견한 느낌”이라며 미소 지었다.
‘하이재킹’은 1971년 대한민국 상공, 여객기가 공중 납치되면서 벌어지는 극한의 상황을 담은 영화로 실제 1971년 발생했던 ‘대한항공 F27기 납북 미수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1987’ ‘백두산’ ‘아수라’ 등의 작품에서 조연출을 맡았던 김성한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다.
여객기 납치범으로 분한 여진구는 “얼굴을 날카롭고 사나워 보이고 싶어 기본적으로 살을 뺐고, 분장팀의 도움도 받았다. 주근깨나 흉터를 여기저기 그려주셔서 외적으로 변화를 많이 줬다. 시대적 배경, 가난한 환경을 고려해 최대한 거칠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심리적인 부담감은 없었을까. 여진구는 “어렸을 때부터 역할과 제 삶을 분리시키는 훈련을 많이 해왔다. 영화 ‘화이’ 촬영할 때부터 (김)윤석 선배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며 “저도 스타일상 역할과 저를 떨어뜨려놔야 몰입이 더 잘 되더라. 예전엔 캐릭터와 저를 한 몸으로 만들어야지만 그 감정을 느낄 수 있겠구나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악역 연기를 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됐다”고 했다. 그는 “용대 캐릭터는 제가 살면서 절대 경험해 볼 수 없는 일들을 겪지 않나. 또 제가 눈이 삼백안이어서 눈을 조금만 위로 치켜뜨면 사나워 보여서 가끔씩 밑을 쳐다보든지 시선을 조정할 때가 많은데, 이번엔 마음껏 위로 떴다. 제 눈이 이렇게까지 흰자가 많고 홍채가 작은지 몰랐다. 저도 제 얼굴을 보면서 새로웠던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용대’는 너무나 살고 싶어 했던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좀 위험한 발언일지 모르겠지만) 어느 정도는 선택의 여지가, 방법이 없었다라고 느꼈을 것도 같고요. 이런 정서를 토대로 용대에게 몰입했고 그럼에도 미화되거나 합리화되지 않도록 선을 잘 지켜야겠다라고 염두했고요. 내내 집중할 수밖에 없었죠.”
한편 1997년생인 여진구는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이미 풀려있는 숙제”라며 덤덤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대한민국 남자는 당연히 가야 하는 곳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가는 게 명확하다”며 “계획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된 김에 다양한 작품으로 팬들과 만나고 싶다. 개인적으로 가고 싶은 부대가 있다. 지원해야 되는 부대다. 추후 자연스럽게 알려질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어느덧 20년 차 배우가 된 소감을 묻자 그는 “시간 참 빠르다. 배우의 꿈을 갖게 된 나이가 14세다. 그러다 보니 데뷔 20년 차라고 생각 안 하지만 지금까지 이렇게 연기할 수 있는 삶이 주어진 게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 계속해서 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살아야겠다”고 성숙하게 답했다.
“나쁜 짓 안 하고 내 삶을 지킬 수 있는 태도로 살아야겠다고 늘 생각해요. ‘하이재킹’ 촬영을 하면서 새삼 중요한 건 ‘행복하고 즐거워야 되는구나’ 싶었고요. 대중이 선택한 결과에 너무 신경 쓰다 보면 불행해지더라고요. 훌륭한 배우가 되기보단 행복한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런 다짐을 하는 요즘입니다.(웃음)”
영화 ‘하이재킹’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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