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지향'은 가장 가슴 아픈 단편"…'작은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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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토끼' 정보라의 신작 '작은 종말'은 호러보다 더 기괴한 현실을 밀도 있게 묘사한 단편 소설집이다.
그의 작품을 두고 '마술적 사실주의'라고 표현하는 세간의 평이나 '극사실주의 작가'를 지향하는 작가의 태도는, 그가 잠시도 현실문제를 잊지 않고,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을 향한 열망을 소설로 그리는 작가라는 점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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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작은 종말'은 (인상 깊게 읽은 책의 내용을 오마주해서 써 달라는 원고 청탁에 따라) '나는 파리를 불태운다'라는 소설을 모티브로 하고 대학에서 “SF를 통한 자아의 발견” 수업을 할 때 다루었던 여러 주제를 섞어서 썼다. … '지향'은 나의 실제 데모 동지를 모델로 해서 썼다. 책에 수록된 이야기 중에서 가장 개인적이고 가장 가슴 아픈 단편이다."(작가의 말 중에서)
'저주토끼' 정보라의 신작 '작은 종말'은 호러보다 더 기괴한 현실을 밀도 있게 묘사한 단편 소설집이다.
2020년부터 2023년 겨울까지 발표한 단편집을 묶은 이 책은 ▲지향 ▲무르무란 ▲개벽 ▲작은 종말 ▲은둔자의 영혼 ▲통역 ▲증언 ▲도서관 물귀신 ▲낙인 ▲행진 등 10편이 수록됐다.
정보라의 시선은 언제나 현실의 고통을 향한다. 그의 작품을 두고 ‘마술적 사실주의’라고 표현하는 세간의 평이나 ‘극사실주의 작가’를 지향하는 작가의 태도는, 그가 잠시도 현실문제를 잊지 않고,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을 향한 열망을 소설로 그리는 작가라는 점을 떠올리게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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