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토종 에이스 고영표, KT 반등 신호탄 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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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위즈가 기다렸던 토종 에이스 고영표(33)가 돌아온다.
고영표는 1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대체 선발로 버티던 KT는 고영표가 돌아오면서 선발 한 자리를 믿고 맡길 수 있게 됐다.
한편, 고영표와 선발 맞대결을 벌일 롯데 투수는 나균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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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가 기다렸던 토종 에이스 고영표(33)가 돌아온다.
고영표는 19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시즌 세 번째이자 지난 4월 2일 KIA 타이거즈전(6이닝 무실점) 이후 78일 만의 등판이다.
그는 지난 4월 5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간 회복에 힘쓴 가운데 건강을 회복했다. 두 차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하며 컨디션도 끌어 올렸다.
퓨처스리그 마지막 등판인 지난 11일 KIA전에서는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 11개를 솎아내면서 안타는 단 2개만 맞았고 사사구는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고영표의 복귀는 KT의 반등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마운드의 한 축을 책임져야 하는 고영표가 자리를 비우면서 KT는 시즌 개막 초반부터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여기에 불펜 난조까지 겹치는 등 전체적으로 힘을 쓰지 못한 채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최근 흐름도 좋지 않다. 5경기에서 4패(1승)를 당하는 등 6월 들어 4승 11패에 그치며 순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는 모양새다.
대체 선발로 버티던 KT는 고영표가 돌아오면서 선발 한 자리를 믿고 맡길 수 있게 됐다.
고영표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는 등 이 기간 82경기 36승 21패 1홀드 평균자책점 2.99의 성적을 냈다.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는 선발 투수로서의 능력도 뛰어났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64차례 작성했다.
KT는 고영표의 이러한 능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 1월 계약기간 5년, 총액 107억원의 다년 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러나 거액의 계약 후 맞은 첫 시즌을 초반부터 부상으로 출발하게 되면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고영표는 복귀 후 활약으로 이를 만회해야 한다.
한편, 고영표와 선발 맞대결을 벌일 롯데 투수는 나균안이다. 올 시즌 12경기에 등판해 1승 7패 평균자책점 8.17을 기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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