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기업이 죽음의 계곡을 건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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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계곡'은 초기 창업기업이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나, 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상용화에 실패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기 단계에 집중된 연구개발(R&D) 비용 지원을 기술 사업화 전주기에 걸쳐 분산하고, 사업화 관점에서의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며 자금 및 상용화 단계에서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자들과 땀으로 사업화를 이루는 기업인들이 손을 맞잡고 이 죽음의 계곡을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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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계곡'은 초기 창업기업이 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나, 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상용화에 실패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는 기술 사업화 과정에서 전문 인력에 의해 기술 개발은 원활하게 이루어졌지만, 개발된 기술을 상품화하는 단계에서 자금 부족이나 마케팅 전략의 부재로 인해 상용화 및 사업화에 실패하고 도산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현상은 초기 3-7년 차의 많은 기업들이 겪는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초기 단계에 집중된 연구개발(R&D) 비용 지원을 기술 사업화 전주기에 걸쳐 분산하고, 사업화 관점에서의 기업가 정신을 함양하며 자금 및 상용화 단계에서 추가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이 제시된다.
이러한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논리적인 접근이 아닌 감성적인 접근법도 유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산악자전거를 잘 타는 방법'이라는 이야기는 이 문제에 대한 감성적 접근을 제시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친구와 함께 산악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취미로 산악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지만, 항상 넘어지기 일쑤였다. 반면 함께 가는 친구는 넘어지지 않고 매우 잘 타서 그 비결이 궁금했다. 친구에게 어떻게 그렇게 잘 타는지 물어보자, 친구는 '큰 돌멩이를 보았을 때의 대처 방법'이 그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주인공은 돌멩이나 장애물을 마주하면 속력을 줄여 오히려 방해를 받아 비틀거리거나 넘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와 달리 친구는 돌멩이를 마주하면 오히려 속력을 내어 달려가기 때문에 장애물에 크게 방해받지 않고 계속해서 잘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기업들이 죽음의 계곡을 극복하는 방법도 이와 유사하다. 2023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창업기업의 5년 후 평균 생존율은 45.5%인 반면, 한국은 33.8%로 생존율을 발표한 28개 국가 중 26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한국 시장이 기업에게 더 많은 장애물을 제공하거나, 넘어진 기업들에게 손을 내밀어 줄 조력자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따라서 기술 사업화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것은, 기업들이 장애물에 직면했을 때 주저하지 않고 더 속력을 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엑셀러레이팅과 같은 지원이다. 또한 기업들이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적 설계를 통해, 계속해서 페달을 밟아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자들과 땀으로 사업화를 이루는 기업인들이 손을 맞잡고 이 죽음의 계곡을 극복해 나가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돌아보았을 때 이 계곡이 성공의 과정에서 소중한 추억이 깃든 길이 되기를 소망한다. 박슬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사업조정실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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