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공짜 정보를 활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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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는 의무적으로 매년 회계감사를 받은 재무제표를 공시해야 한다.
우리는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그냥 인터넷 포털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입력하고 들어가서 회사 이름만 입력하면, 4만 개가 넘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공짜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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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는 의무적으로 매년 회계감사를 받은 재무제표를 공시해야 한다. 이렇게 재무제표를 반드시 공시해야 하는 기업의 수는 어림잡아 4만 곳 이상이다.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회사의 10배가 넘는 개수다. 우리는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그냥 인터넷 포털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입력하고 들어가서 회사 이름만 입력하면, 4만 개가 넘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공짜로 열람할 수 있다.
공짜 정보를 통해서 우리는 기업의 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얼마인지, 기업의 자산규모와 차입금 및 배당 가능한 이익잉여금이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이 지급한 인건비와 이자 비용은 얼마인지, 법인세를 얼마나 납부했는지도 확인할 수 있으며, 토지와 건물을 얼마에 팔았고 얼마에 샀는지, 그리고 한 해 동안 자금을 얼마나 빌렸고 얼마만큼 갚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상장회사의 경우라면 기업이 판매하는 제품과 서비스 산업의 특성과 함께, 이자율과 환율의 변동에 따라 기업 이익이 얼마나 영향을 받을 것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공짜로 확인할 수 있는 이러한 정보들을 통해 우리는 주식 매매 결정을 위해 필요한 정보뿐만 아니라, 취업을 희망하는 회사가 내 급여를 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이익을 내는 곳인지, 내가 제품을 구매하면 A/S를 받을 만큼 오랫동안 기업이 존속할 수 있을지 판단에 필요한 재무구조 정보도 알 수가 있다. 심지어, 이러한 정보들은 공인회계사가 회계감사를 통해서 이미 검증을 마친 것들이어서 믿을 수 있는 정보들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한다. 지금 바로 인터넷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입력하고 들어가서 궁금한 회사의 명칭을 입력해 보자!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없이 4만 개가 넘는 기업의 최근 10년 동안의 재무제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공짜로 확인할 수 있는 기업의 재무제표 정보를 우리의 의사결정에 활용하자! 조상민 한남대 회계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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