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슨과 조합 기대’ 김철욱, 까꿍이에게 전한 말은?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일 이원대를 안양 정관장에 내주고 김철욱을 데려왔다. 가스공사는 FA(자유계약 선수) 정성우를 영입해 가드 자원이 늘어난 대신 박봉진(DB)의 이적으로 빅맨 자원이 줄어들어 트레이드를 진행한 것이다.
김철욱(202cm, C)은 박봉진(193cm, F)보다 신장이 더 크고, 더 정확한 3점슛 능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 출전 경기수는 22경기로 적었지만, 3점슛 성공률은 51.5%(17/33)다.
가스공사는 김동량, 이대헌, 신주영과 함께 김철욱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특히, 득점력 하나만큼은 탁월한 앤드류 니콜슨과 김철욱의 조합이 기대된다.
다만, 김철욱은 2022~2023시즌에는 1경기, 2023~2024시즌에는 22경기만 출전했다. 종아리 부상 여파다. 다시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도 김철욱이 천천히 몸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지난 17일 대구체육관에서 훈련을 마친 뒤 김철욱을 만나 가스공사에서 훈련하고 있는 소감을 들었다.
이적 후 대구서 훈련
개인적으로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오프 시즌 훈련은 다른 팀도 힘들다. 감독님께서 개인적으로 말씀해 주셨다. 제가 종아리가 좋지 않아서 천천히 할 수 있는 만큼 관리를 하면서 훈련하라고 하셨다.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후배들은 파이팅이 좋고, 형들도 열심히 해서 나름 잘 적응하고 있다.
이적 소식 들었을 때 느낌
딱히 의아하지 않았다. 트레이드가 되어서 걱정보다 기대가 더 크다. 새로운 팀에 와서 적응을 잘 해서, 결국 시즌 들어가서 잘 해야 한다는 생각만 한다. 팀을 옮기는 건 상관없다.
팀 내 최고 신장인데 어떤 역할을 해줘야 하나?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첫 번째 역할은 리바운드다. 리바운드를 잡고, 슛 기회가 나면 언제나 던지라는 거다. 이 두 가지를 강조하셔서 훈련 전에 일찍 나와서 개인적으로 슛 연습을 하고 있다.
오른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었다. 지난 시즌에는 한 번, 지지난 시즌에는 두 번 그랬다. 또 언제 찢어질지 몰라서, (가스공사의) 훈련 강도는 안양(정관장)보다 높은 편이고, 또 갑자기 (훈련 강도를 높이면 종아리 근육이) 찢어질까 봐 관리하면서 몸을 끌어올리려고 한다.
언제 즈음 정상 몸 상태가 될 거 같나?
7월까지 하면 만들어질 거다. 8월 되면 기초 체력 훈련이나 웨이트보다 팀 훈련에 들어가야 해서 그 전까지 최대한 잘 만들어야 한다.
니콜슨과 함께 뛸 가능성도 보이는데 니콜슨을 어떻게 봤나?
너무 잘 한다. 잡으면 한 골이었다. 솔직히 잡으면 한 골이면 제가 할 건 리바운드나 수비를 하는 거다.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니콜슨이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있는데 제가 굳이 (패스를) 달라고 할 게 아니라 니콜슨이 슛 던지면 리바운드 뛰어 들어가고, 슛이 잘 들어가니까 (상대팀의) 수비 2명이 (니콜슨에게) 갈 건데 그 때 빼 주면 슛 던지는 걸 생각한다.
개인 목표는?
안 다치는 거다. 기량을 보여주면 출전시간이 늘어날 거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팀 선수들이 저에게 원하는 걸 잘 수행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팀으로는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고 싶은 말은 새로 (가스공사에) 합류해서 기분이 좋고, 팀 분위기도 너무 좋다. 후배들이나 선배님들 너무 열심히 한다. 알고 보니까 가스공사 팬들 별명이 까꿍이라고 들었다. 까꿍이 여러분들도 우리 팀을 많이 응원해주시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보다 이기는 경기를 많이 보여주고 싶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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