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준, 철인 3종 도전 중 '이것' 왔다...자칫 위험한 상황, 왜?

이지원 2024. 6. 1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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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헬스] 개그맨 강재준, 철인 3종 경기
강재준이 철인 3종 경기에서 수영을 하던 중 다리에 쥐가 나 중도 포기했다.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개그맨 강재준이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했지만 근육경련이 일어나 아쉽게 중도 포기했다.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강재준은 '철인 3종 경기'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멋진 아빠로서 뭔가 해보고 싶다"라며 "철인 3종 경기 메달 3개를 받아서 우리 세 가족이 목에 걸면 너무 감동일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재준은 "사실 러닝과 사이클은 많이 했는데 수영을 진짜 못한다. 물에 대한 공포심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철인 3종 경기' 전문가인 가수 션은 "저도 첫 대회 때 수영장에서 50m가 최대였다. 근데 그냥 도전했다"라고 말하며 용기를 줬다.

이어 대회 장소에 도착한 강재준은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심장이 막 뛰고 설렌다"라며 서약서를 작성했다. 그는 "서약서를 쓸 때 무서웠다"라고 했다. 서약서에는 발생할 수 있는 상해사고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때 서약서 상단에 적인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라는 대회 이름이 눈길을 끌었다. 강재준이 참여한 대회는 기록 측정 없이 러닝, 수영, 사이클에 도전하는 축제였다. 그는 "그래도 사이클 10km, 러닝 5km, 한강 수영 300m다. 300m도 직접 보면 꽤 멀다. 수영에 대한 긴장감은 마음 속에 계속 있었다"라고 말했다.

힘겹게 사이클을 완주한 강재준은 가벼운 수영복 차림을 한 사람들 사이에서 장비를 풀로 장착한 모습으로 아내에게 "은형아! 혹시 내가 잘못되면 집을 아이 명의로 해줘"라며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비장한 각오로 열심히 수영을 하던 강재준은 물살을 가르다 도중에 멈춰 허우적댔다. 이를 본 안전요원은 급히 그에게 다가갔고 강재준은 "쥐났어"라고 외치며 도움을 청했다. 그는 "자전거 타고 체내 수분이 부족해 쥐가 심각하게 났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체중 감량, 심폐기능 강화에 좋은 철인 3종 경기

강재준이 참여한 철인 3종 경기는 수영과 사이클, 그리고 마라톤으로 이뤄진다. 그가 참가한 대회는 주어진 코스가 짧았지만 실제 철인 3종 풀코스는 수영 3.9㎞, 사이클 180.2㎞, 마라톤 42.195㎞다. 총 226.2㎞ 거리를 17시간 내에 완주해야 하므로 '철인'이라는 타이틀이 붙을 만 하다.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구성된 철인 3종 경기를 꾸준히 하면 심폐기능이 좋아져 지구력이 늘고 칼로리가 연소돼 살이 빠진다. 뿐만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끈기와 도전정신,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또 여러 종목을 바꿔가며 운동할 수 있으므로 지루함이 덜하고 부상 예방에도 유리하다. 한 가지 운동만 반복하면 특정 관절과 근육들이 과도하게 사용되며 무리가 갈 수 있는데, 여러 가지 운동을 병행하면 이를 방지할 수 있다.

안 쓰던 근육 쓰거나 수분·나트륨 부족하면 근육경련 일어날 수 있어

강재준의 발목을 잡은 건 수영 중 일어난 근육 경련이었다. 흔히 '쥐가 났다'라고 표현하는 근육경련은 주로 평소보다 많이 걷거나, 안 쓰던 근육을 갑자기 무리하게 쓸 때 생긴다.

강재준과 같이 운동 중 일어난 근육경련은 수분과 나트륨 손실 문제일 수 있다. 땀의 나트륨 농도는 0.4~1%인데 격렬한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리면 몸에서 수분과 나트륨이 손실된다. 이때는 이온음료를 마시거나, 물 1L에 소금 1작은술을 타 마시면 근육경련을 가라앉히는데 효과적이다.

스트레칭은 근육경련에 대한 초기 대응법이자 예방책이다. 경련이 일어나 뭉친 근육의 반대방향을 잡고 천천히 늘려주는 동작을 하거나 쥐가 나는 반대방향으로 근육을 움직이면 된다.

특히 물속에서 쥐가 났을 때 바닥에 발이 닿지 않는다면 몸을 둥글게 웅크려 물 위로 떠야 한다. 그런 다음,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물속에 얼굴을 넣어 쥐가 난 쪽의 엄지발가락을 앞으로 꺾어서 잡아당긴다. 쥐가 풀릴 때까지 반복한 뒤 물놀이를 이어가지 말고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한다.

만약 평소 특정 부위에 근육경련이 잘 일어난다면 해당 부위의 근육을 키우는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운동 전 이온음료, 혹은 간단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는 것도 근육경련을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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