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5 도시 향한 '대학 공간 활용'… 용적률 1.2배 완화

김서현 기자 2024. 6. 19.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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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대학 공간 규제를 완화해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대학 도시계획 혁신 2.0'을 가동해 대학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오 시장은 "대학의 경쟁력은 서울의 경쟁력이자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대학이 보유한 다양한 가치자원을 서울의 성장판 확대 기반으로 삼고 미래혁신성장 거점인 대학과 함께 글로벌 Top5 도시 목표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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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 발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18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서울시청 본관에서 '대학이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 기자설명회를 갖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서울시가 대학 공간 규제를 완화해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 대학의 미래인재와 기술에 대한 지원에도 5년 동안 최소 65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8일 '대학과 함께하는 서울 미래 혁신성장 계획'을 발표하고 도시계획과 대학 성장동력을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의 인적·연구자원을 서울시의 경제·산업 정책과 연계해 글로벌 Top5 도시 도약을 앞당기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대학 도시계획 혁신 2.0'을 가동해 대학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2022년 발표한 '도시계획 지원방안'에는 용적률(대지 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 비율)을 1.2배까지 완화할 수 있는 혁신성장구역 도입과 자연경관 지구 내 높이 제한 폐지 등이 담겼다.

대학 도시계획으로는 ▲혁신캠퍼스 ▲오픈캠퍼스 ▲그린캠퍼스 조성 계획이 있다. 혁신캠퍼스는 첨단·신기술 분야 미래인재 육성, 산·학·연 협력, 창업에 필요한 공간 공급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혁신 계획에는 도시계획과 건축 분야 대표 교수를 책임자로 선정해 밀착 컨설팅을 진행한다.

혁신캠퍼스를 추진하기 위해 부설주차장 설치기준을 완화해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과도한 지하층 공사는 줄일 계획이다. 기숙사도 확충할 방침이다.

오픈캠퍼스를 통해 물리적·지적 자산을 시민과 공유한다. 대학·지역사회·서울시·자치구가 협력해 강당·도서관·연구 장비 등 대학 내 시설을 기업과 시민에게 최대한 개방한다. 대학의 석축·담장은 철거하고 기존 가로와의 단차를 없애 보행 공간으로 재조성한다. 방학 동안은 사용하지 않는 기숙사를 해외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캠퍼스 스테이'도 도입한다.

그린캠퍼스를 조성해 대학의 지속가능한 혁신을 추진한다. 지난해 여름 시범 추진됐던 '10㎝ 빗물 담기 프로젝트'를 실행한다. 이는 게릴라성 폭우에 대비해 대학시설의 운동장·연못·건물 옥상 등에 빗물을 일시적으로 저류하는 프로젝트다.

서울 전역 숲·공원·정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초록길 프로젝트'에도 대학이 참여한다. 서울시 소재 54개 대학 중 47개 대학이 연계할 수 있다. 대학부지 안에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도입해 소비에너지를 자체 공급한다.

대학 성장동력을 혁신시키기 위해 ▲산학협력 연구·개발 혁신 ▲미래산업 인재 양성 ▲대학 창업 활성화 ▲지역사회 동반성장 등을 추진한다.

오 시장은 "대학의 경쟁력은 서울의 경쟁력이자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라며 "대학이 보유한 다양한 가치자원을 서울의 성장판 확대 기반으로 삼고 미래혁신성장 거점인 대학과 함께 글로벌 Top5 도시 목표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김서현 기자 rina236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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