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좋은 팀 아니야, 확실한 트레이드 카드 있다면…” 美비판, 이정후 사라지니 흔들 ‘1561억원 존재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 팀은 그리 좋은 팀이 아니다.”
블리처리포트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약 40일 앞둔 30개 구단의 스탠스를 분석했다. 셀러와 바이어로만 나눈 게 아니다. ‘홀드’를 추가했다. 일단 보류하고 눈 앞의 일정을 소화한 뒤 입장을 다시 정리하겠다는 의미다.
블리처리포트가 바라본 홀드의 대표적인 팀 중의 하나가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샌프란시스코는 18일까지 36승37패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레이스 3위다. 포스트시즌행 커트라인에 들어갔다. 그러나 워싱턴 내셔널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0.5경기 차로 쫓긴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안심할 수 없는 형국이다.
블리처리포트는 샌프란시스코가 와일드카드레이스 3위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지만, 셀러로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현 전력이 성적 이상으로 불안하다고 본 것이다. 그 근거로 득실마진 -22에 5할 승률 이상 팀들을 상대로 4승15패를 기록한 사실을 들었다.
블리처리포트는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확실한 트레이드 카드(주로 유망주)를 갖고 있다면 판매가 답이 되겠지만, 계약 마지막 시즌의 마이클 콘포토 대체자를 찾지 못한다면 가장 가능성 있는 결과는 단순히 현재의 팀과 함께 하는 것”이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겨울에 외부에서 구매한 뉴 페이스 대부분 부진하다. 6년 1억1300만달러의 이정후(부상)가 빠진 뒤 리드오프도, 중앙외야수비도 확실한 적임자를 못 찾았다. 두산 베어스에서 뛰는 헨리 라모스의 동생 엘리엇 토마스가 그 위치에서 책임감을 발휘하는 정도다.
블리처리포트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도 LA 다저스도 샌디에이고도 결국 바이어다. 가을까지 피튀기는 승부를 하려면, 트레이드 시장을 지나칠 수 없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트레이드가 성사될 경우 이정후의 공백을 메울 수 있어야 한다. 외야수 트레이드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다저스의 경우 최근 손목 골절상으로 6~8주 이탈하는 무키 베츠의 대체 유격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것인지를 지켜봐야 한다. 2루수 개빈 럭스가 이미 라인업의 약자이니 중앙내야수 영입을 주장했다. 김하성의 샌디에이고의 경우 지명타자와 선발투수 뎁스 보강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정후는 5월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 1회초 2사 만루서 제이머 켄델라리오의 타구를 쫓아가다 왼 어깨를 중앙 담장에 강하게 찧었다. 결국 지난 5일 왼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6개월짜리 재활 일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2025시즌에 풀타임으로 뛰려면 지금부터 재활을 착실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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