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obalists’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 대사···“납북자와 송환되지 못한 포로 잊지 않을 것”
19일 오후 5시 아리랑TV 특별기획 프로그램 ‘The Globalists’ 90회는 한국전쟁 발발 74주기를 앞두고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조명한다.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가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로 활동하는 이신화 교수를 초청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신화 교수는 북한인권대사직을 2년째 맡고 있으며, 유엔 르완다 독립조사위원회 사무총장 특별자문관, 유엔 사무총장 평화구축기금 자문위원, 한국유엔체제학회장 등을 지냈다.
손지애 교수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가 어떤 일을 하는지 물었는데, 이신화 대사는 “북한 정권은 자국민뿐만 아니라 한국인과 외국인 등 북한 밖의 사람들에게까지 반인도적 인권 유린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 홀로 이 문제들을 전부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국제 행사와 만남을 통해 북한인권문제에 국제적인 조정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고 답했다.
손 교수가 북한 인권 문제가 결국 국제 안보 문제와 연결된 것인지 묻자, 이신화 교수는 동의하며 “김정은의 목표는 결국 왕조 계승을 이어가는 것인데, 그들은 미국과 협상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력을 확보해야만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권 문제를 등한시하게 되면 북한의 예산은 군사력에만 집중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답했다.
손 교수가 “하지만 국제 사회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보다 시급해 보이는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전쟁 같은 사안에 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기도 하다”고 하자, 이신화 교수는 “한국 정부와 국민들도 글로벌 이슈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한국에서 세계의 각종 문제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북한 인권 문제를 해결하자는 주장에도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2024년 유엔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간 10주년을 맞아 국제적으로 올해 어떤 변화가 있을지 묻자, 이신화 교수는 “COI가 2014년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문서화를 한 덕분에, 이 보고서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었다”면서 “지금까지 COI를 통해 국제적 관심이 이어질 수 있었고, 올해 보고서 발간 10주년을 기념하면서 유엔 인권이사회(UNHRC)에서도 지난 10년 간 북한 정권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추적할 수 있게 되었다”고 답했다.
이어 손 교수가 이신화 교수가 달고 온 물망초 배지를 가리키며 의미를 묻자, 이신화 교수는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을 가진 배지”라면서 “납북자와 송환되지 못한 포로들을 잊지 않고 노력하겠다는 의미”라고 답했고, 더불어 북한인권문제의 피해자들에게 “우리는 항상 당신들을 생각하고 노력할 것이다, 당신들은 피해자이기도 하지만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끝으로 이신화 교수는 “강대국 사이의 파워게임에서 한국이 모두 강력한 목소리를 낼 수는 없겠지만, 인권 문제만은 우리가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야”라면서 “한국의 소프트파워를 녹여내면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신화 교수와의 대담은 19일 수요일 저녁 5시, ‘The Globalists’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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