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에도 KIM과 함께 뛴다…재계약 협상 결렬에도 동행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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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이 다음 시즌에도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23·캐나다)와 동행을 계속 이어가는 모양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재계약 협상이 난항에 빠진 이후로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 탓에 데이비스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데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에 데이비스를 매각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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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다음 시즌에도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23·캐나다)와 동행을 계속 이어가는 모양새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재계약 협상이 난항에 빠진 이후로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 탓에 데이비스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데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은 올여름에 데이비스를 매각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 바바리안 풋볼 등 독일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과 데이비스는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여전히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데이비스는 내년 여름 FA(자유계약) 신분으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내년 여름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더라도 데이비스를 올여름엔 매각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바이에른 뮌헨과 데이비스는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연봉을 두고 이견이 발생해 팽팽한 줄다리기를 해왔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이비스에게 연봉 1400만 유로(약 207억 원)를 제안했지만, 데이비스는 줄곧 2000만 유로(약 296억 원)에 달하는 연봉을 요구했다. 연봉 2000만 유로는 주급으로 따지면 39만 유로(약 5억 7800만 원)로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 상당히 부담스러운 ‘고액 주급’이다.
더군다나 바이에른 뮌헨 내에서 주급으로 39만 유로 이상 받는 선수도 단 세 명밖에 없다. 토마스 뮐러(34)가 39만 유로를 받고 있고, 마누엘 노이어(38·이상 독일)와 해리 케인(30·잉글랜드)이 각각 40만 유로(약 5억 9300만 원)와 48만 유로(약 7억 1100만 원)를 수령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선 데이비스의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또 다른 주전급 선수들의 주급 인상 요구가 빗발치면서 주급 체계가 무너질 수 있는 터라 꺼리고 있다.
결국 데이비스의 요구를 무리하게 수용하지 않고,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접는 쪽으로 노선을 정한 바이에른 뮌헨은 자연스레 데이비스가 내년 여름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떠나는 것을 가만히 지켜봐야 하므로 매각할 거로 전망됐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예상을 뒤엎고 새 시즌에도 동행을 계속 이어가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데이비스는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거절하는 등 계약을 연장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데이비스가 요구하는 연봉을 수용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21년 FA 신분으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드 알라바(31·오스트리아)와 같은 사례를 또 만들고 싶지 않았지만, 현재로선 데이비스가 알라바와 같이 떠나는 것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이비스는 폭발적인 스피드가 최대 장점인 측면 수비수다. 특히 상대 수비수가 태클로 저지하지도 못할 정도로 주력이 엄청나다.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 능력과 날카로운 킥력도 갖추고 있어 공격 시에 위협적인 기회를 자주 만들어낸다. 최근에는 수비력도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 속에 ‘세계 톱 클래스’ 선수 반열에 올랐다.
지난 2016년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데이비스는 2018년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지금까지 모든 대회 통틀어 195경기(11골·31도움)를 뛰면서 주축으로 활약을 펼쳐왔다. 이 기간에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 5회와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등 수많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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