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코뼈 골절

김영준 기자 2024. 6. 19.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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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24 첫 경기서 치명적 부상
음바페가 18일 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진 뒤 피를 흘리며 괴로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유로 2024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26·레알 마드리드)가 대회 첫 경기에서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하지만 그는 수술 대신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복귀할 전망이다. 음바페는 18일(한국 시각) 오스트리아와 벌인 조별 리그 D조 1차전에서 후반 41분 공중 볼 경합 중 상대 수비수 케빈 단조 어깨에 얼굴을 부딪혔다. 흰색 유니폼이 붉게 물들 정도로 출혈이 심했다. 현장에서 처치를 받고 경기를 다시 뛰려 했으나 포기하고 교체됐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음바페가 측면 크로스로 유도한 상대 자책골로 1대0으로 이겼다.

음바페는 엑스레이 검사 결과 코뼈 골절이 확인됐다. 수술을 받으면 남은 유로 대회에 나서기 힘든 상황. 음바페와 프랑스축구협회는 당장 수술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며칠간 적절한 치료를 받은 후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미 마스크 제작에 돌입했다고 한다. 음바페는 소셜미디어에 “마스크 아이디어 있나요?”라고 올리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안면 골절을 당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대회에 나선 것과 비슷한 처지다.

22일 네덜란드와 갖는 조별 리그 2차전 출전은 미지수다. 빈자리는 ‘노장’ 올리비에 지루(38·AC밀란)가 메울 것으로 보인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음바페가 있고 없고는 결코 같을 수 없다”고 말했다. E조에선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48위 슬로바키아가 3위 벨기에를 1대0으로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31·AS로마)가 두 번이나 골망을 흔들고도 VAR(비디오 판독)로 모두 골이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같은 조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를 3대0으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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