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북일에 서울서 만난 한중…북러 문제도 논의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직전 서울에서는 한중 외교부와 국방부 고위급이 참석하는 외교안보대화가 열렸습니다.
9년 만에 열린 이번 대화에서 양측은 한중관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이 손을 굳게 맞잡았습니다.
한중 외교안보대화는 양국의 외교부와 국방부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2+2 대화체입니다.
지난달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중 양자회담에서 차관급 대화체로 격상돼 9년 만에 재개됐습니다.
이번 회동에서 참석자들은 양국관계는 물론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비롯한 한반도 정세를 함께 논의했습니다.
<임수석/외교부 대변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비슷한 시기에 개최되므로 이번 회담에서 러북 협력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남북 긴장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 측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중이 마주앉는 것만으로도 북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끌어들여 신냉전 구도를 굳히려는 북한 입장에서는 중국이 발을 빼려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중국이 북한과의 협력 구도보다는 본인들의 전략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는 겁니다.
<강준영/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북러를 하더라도 우리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서 한중 대화를 하겠다, 이제 그 얘기를 하는 거니까…"
일정을 미룰 법도 한데 그대로 진행하는 걸 보면, 북한과 중국 사이의 냉기류를 짐작해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한중 간 소통을 이어가는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김동화]
#한중 #외교안보대화 #푸틴방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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