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대출금리 현 수준 유지" 43.1%..멀어진 인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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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부자는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인정과 존경의 대상은 아니었다.
올 하반기 대출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늦춰지면서 대출금리가 도리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보다 많았다.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얕아지면서 현 수준의 대출금리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다수를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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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우리 사회의 부자는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인정과 존경의 대상은 아니었다. 뭔가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을 모았을 것같고 사회에 돌려주는데 인색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하지만 정당하게 벌고 모은 부를 사회와 함께 쓰는 '당당한 부자'들이 우리 사회엔 적지 않다. 머니투데이는 '당당한 부자'란 주제로 2004년부터 매년 대국민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리 국민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 부자에 대한 인식,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올해 어떻게 달라졌을까.
머니투데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한 '당당한 부자' 조사에서 '올 하반기 금리 전망을 어떻게 하고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3.1%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상승할 것'이란 비율은 30.1%였다. 반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0.4%로 상승 전망보다 낮았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이 늦춰지고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얕아지면서 현 수준의 대출금리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다수를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해에는 '상승' 예상이 올해보다 많은 36.3%였고 '현 수준 유지'는 올해보다 적은 38.1%였다.
특히 은행권 대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상관없이 이미 대폭 떨어진 것도 주요 변수로 보인다. 하반기에 도리어 금리가 1%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으로 답한 응답자가 18.0% 됐다. 1%포인트 미만 상승을 점친 응답자도 12.0%였다.
부자가 되기 위해 정부가 주력해야 하는 정책(2개 복수 응답 가능)으로는 '경제 성장'(37.5%)이 우선 순위로 꼽혔다. 뒤를 이어 '양질의 일자리 창출 확대'(33.7%),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23.6%)의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집값 안정과 세금 감면 응답 비율도 각각 20.9%, 15.2%에 달했다.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지급'이 필요하다는 응답률도 7.5% 나왔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024년 '당당한 부자' 전국민 여론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5월 30~31일 실시했다. 표본추출은 비례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3.1%P(95%신뢰수준)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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