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 '반도체 훈풍' SK하이닉스, 23만 돌파… '29만닉스' 청신호

전민준 기자 2024. 6. 19.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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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주가가 23만원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23만원선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올해 신고가 경신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매출액은 15조6953억원, 영업이익은 4조68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가 2분기 D램(DRAM) 영업이익 4조2000억원, 낸드(NAND) 영업이익 8000억원을 거두며 총 5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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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이아에 5세대 반도체 조기납품도 성공
SK하이닉스 주가가 23만원을 돌파하며 연중 29만원도 넘어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정문./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주가가 23만원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23만원선을 넘어선 것은 처음으로 올해 신고가 경신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는 SK하이닉스가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18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17일)보다 1만1500원(5.16%) 오른 23만450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매출액은 15조6953억원, 영업이익은 4조68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망치대로라면 매출액 경우 전년 대비 114.83% 증가한 수준이며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는 것이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23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가 2분기 D램(DRAM) 영업이익 4조2000억원, 낸드(NAND) 영업이익 8000억원을 거두며 총 5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5조원으로 2018년 3분기 이후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6조3000억원, 7조6000억원으로 예상되며 4분기까지 우상향의 실적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는 반도체 열풍으로 HBM 수요 확대가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4세대), HBM3E(5세대)를 양산하고 있다.

HBM3는 엔비디아의 차세대그래픽처리장치(GPU)인 'H100'에 들어간다. 엔비디아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HBM3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 왔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 HBM3E도 엔비디아에 납품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수익성 개선과 재고자산 평가익 등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매분기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 HBM3E 납품은 전반적인 HBM3E 공급 부족을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올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9만5000원으로 소폭 상향 조정했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부가 HBM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내 시장점유율 우위에 따른 판매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며 "HBM3E 8단 내 경쟁력 기반 호실적도 지속된다. HBM3E 12단 관련 퀄리티 테스트는 기존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돼, 하반기 중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호황 사이클에서 레거시와 고부가 제품 시너지에 따른 실적 레버리지 효과 극대화가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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