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숙주나물, 쌀국수·마라탕 수요 업고 ‘인기만점’

서효상 기자 2024. 6. 19.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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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녹두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면서 배경과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농촌진흥청이 내놓은 '2024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 자료집을보면 녹두·숙주나물(사진)은 최근 수년 새 생산·유통·소비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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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생생 소비트렌드] (2) 녹두·숙주나물
수년새 생산·유통·소비 성장
국산 신품종 개발 연구 필요

최근 국내 녹두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모두 증가세를 보이면서 배경과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농촌진흥청이 내놓은 ‘2024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 자료집을보면 녹두·숙주나물(사진)은 최근 수년 새 생산·유통·소비 측면에서 많은 변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녹두 재배면적은 1514㏊였지만 2022년 2403㏊로 1.5배 증가했다. 생산량도 2010년 1543t에서 2022년 4750t으로 3배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높아진 수요가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외식업계에선 숙주나물을 활용한 마라탕·쌀국수·팟타이 등 이른바 ‘에스닉 푸드(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제3세계의 고유한 전통 음식)’가 인기를 끌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지방행정 인허가 데이터 개방’을 농진청이 분석한 결과 2021∼2023년 상호명에 ‘마라’가 들어간 음식점의 인허가 수는 3071곳, ‘샤브’가 포함된 음식점은 681곳에 달했다. ‘쌀국수’가 들어간 음식점은 376곳으로 집계됐다.

녹두 도매가격도 상승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21년 녹두 도매가격은 1㎏당 1만8043원으로, 2011년(1만2526원)보다 44% 뛰었다.

윤진우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농업연구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숙주나물을 활용한 이색 메뉴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숙주나물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녹두 수입량은 2010∼2023년 연평균 6.6%, 수입액은 13%씩 성장했지만 2022년 수입량·수입액이 2021년에 견줘 감소한 것은 국산 녹두의 생산이 확대된 것이 주된 이유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산 녹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신품종 개발과 수확·정선 작업을 기계화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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