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북러회담 '군사개입' 담기나 '주시'…결과 보고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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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신중한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전날(18일) 저녁 북한을 국빈 방문한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앞서 별도의 언급 없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이 푸틴 대통령 방북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은 북·러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일단 상황을 자세히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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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결과 공식 발표 이후 입장 발표할 듯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대통령실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신중한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대통령실은 전날(18일) 저녁 북한을 국빈 방문한 푸틴 대통령의 방북에 앞서 별도의 언급 없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사안에 대해 미국, 일본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이 푸틴 대통령 방북 관련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은 북·러 정상회담 결과가 나오지 않은 만큼, 일단 상황을 자세히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와 북한이 이번에 어떤 내용을 가지고 결과를 어디까지 공개할지, (논의 사항을) 묻어둘지 지켜봐야 한다"며 "시나리오별로 우리 안보에 위해가 되지 않게 역내 평화를 위해 우리가 지켜갈 수 있는 대응책을 계속 면밀히 살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방북하면서 북·러 군사 협력이 '자동 군사개입'을 규정한 지난 1961년 '조·소 동맹'에 근접한 수준으로 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와 북한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관한 협정에 서명할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지난 16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러시아 측에 '일정한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성 소통을 했다"고 밝힌 것 역시 이런 맥락으로 보인다.
장 실장은 "푸틴의 방북 결과를 세밀히 분석해 (군사협력이) 수사(修辭)로 그치는 것인지 실체가 있는 것인지, 수사라 해도 강도나 내용은 어떤 것인지 다 종합해 거기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중 북·러 정상회담에 결과가 나온 뒤에야 대통령실의 공식적인 입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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